오늘은 새벽같이 대장님이 잠을 깨웁니다. 유럽탐사의 첫 국가였던, 프랑스를 떠나 오늘은 네덜란드에 입국하는 날입니다. 이미 시차적응을 마친 대원들은 대장님이 깨우는 소리에 단번에 일어나 짐을 챙깁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55인승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우리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단숨에 프랑스와 벨기에,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국경을 넘습니다. 대장님의 국경안내가 없었더라면 몰랐을 정도로 유럽은 국가 간의 이동이 마치 우리나라에서 도 경계를 넘는 것과 같이 쉽습니다.
버스에서 이동하는 중간 쉬는 시간, 대장님은 대원들에게 프랑스의 대표적 간식인 마카롱을 나눠줍니다. 색색의 예쁜 빛을 가진 마카롱이 아까워서인지 대원들은 선뜻 입에 넣지 못했지만, 결국 입속에 넣어서는 달콤함에 미소가 번집니다.
버스를 타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네덜란드의 해안마을인 알크마르, 알크마르는 과거부터 크게 치즈시장이 열린 곳으로, 치즈경매가 독특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경매가 끝나기 전 도착한 아이들은 경매의 현장에서 치즈를 독특하게 운반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맛의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곳에 가서 여러 치즈를 맛보며, 맛을 음미하는 시간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알크마르에서 대장님이 준비한 점심도시락을 먹고, 한 시간 가량의 자유시장이 주어집니다. 더운 날씨에 대원들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냅니다. 파리만큼 날씨가 덥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뜨거운 햇빛이 우리를 비춥니다. 잠시나마 그늘에 앉아있는 쉬는 시간이 꿀과 같습니다.
꿀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암스테르담 인근의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은 캠핑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텐트를 치고, 텐트 속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녁으로 대장님께서는 밥과 김치, 소시지, 버섯반찬, 설렁탕 등 그동안 그리웠던 한국식 밥을 준비했습니다. 단 3일 만에 한국음식인데, 어찌나 그리웠던지 밥알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대원들은 꼭꼭 씹어 먹습니다. 그리고 오후시간이 여유 있어 대원들은 밀린 빨래도 하고, 일지도 쓰며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다 유럽에서의 캠핑 첫 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