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째지만 시차 때문인지 6시도 되지 않아 아이들은 눈을 떴다.
7시 아침 식사가 시작되자마자 모두들 식사를 시작 했다.
10시 16분 기차를 타기 전 뢰머 광장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갑자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뢰머 광장은 1600년대에 지어져 2차 세계대전 때 불에 타서 다시 재건축 되었다고 한다.
뢰머 광장에 있는 기념품 샵에 들러 프랑크푸트르 스노우볼, 뱃지, 자석 등을 산 후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 체크아웃을 끝내고 시속 300km를 자랑하는 독일 ICE 고속열차를 타고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향했다.
미리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구매한 독일 전통 빵 ‘프레첼’을 맛보았다. 딱딱한 빵 속의 크림치즈는 달콤하고 고소했다. 기차 안에서 창 밖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먹는 프레첼의 맛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브뤼셀 미디역에 도착한 후 숙소까지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휴식을 취한 후 브뤼셀의 명물 그랑플라스 광장과 오줌싸개 동상을 보러 향했다. 비가 너무 많이 쏟아졌지만 숙소로 돌아가는 것보다 그랑플라스 광장을 구경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랑플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아름다웠고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수식어에 걸 맞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브뤼셀의 또 다른 명물 감자튀김을 먹었다.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는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6년 전부터 계속 방문 했던 곳이어서 그런지 다른 고객보다 훨씬 많은 양의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었다. 그 후, 후식으로 벨기에 전통 고디바 초콜릿을 맛보았다. 한국에서도 고디바 초콜릿이 팔지만 현지에서 먹는 고디바 맛은 더욱 달콤했다.
자율 식사를 하기 위해 연대별로 흩어졌지만 다 함께 먹기로 했다. 벨기에에서 유명한 홍합을 먹으러 갔다. 아이들이 과연 첫 번째 자율 식사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식사를 무사히 마쳤다.
식사 후 그랑플라스로 집합했다. 각자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궂은 날씨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비 내린 브뤼셀의 야경은 너무 아름답고 유럽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내일 파리로 간다는 설렘에 오늘은 잠들지 못할 것 같다. 더불어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1.15
김환희 대원 일지
오늘도 역시 나는 일찍 일어났다.
현지시간으로 5시쯤 일어나 비몽사몽 한 상태로 있었는데 언니와 오빠들 몇 명은 벌써 일어나있었다.
그리고 도요와 지유랑 조금 놀고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짐을 싸고 뢰머 광장으로 갔다.
처음에는 비가 조금씩 오고 점점 바람이 불면서 날씨상황이 악화되었다.
그런데 주변에 보이는 현지인들은 익숙한 듯이 비를 막으며 여유롭게 걸어 다니고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약20분가량 걸었을 때 드디어 뢰머광장에 도착하였다.
600년이 된 건물이라는 것이 무색해지는 듯 디자인도 예뻤고 건물의 외부도 깔끔해서 좋았다. 그 근처에는 몇몇 상점이 있었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문을 안연 상점이 많았다. 그중 한 기념품 가게가 열어있었는데 굉장히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았는데 그중에는 금은색의 회중시계가 있었는데 무려 13유로나 했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하나 샀다. 그리고 숙소 근처의 마트에서 디키즈 오빠가 물도 사줬다.
또 숙소에서 기차역으로 배낭과 크로스 백을 매고 가고 있는데 너무 무거웠지만 오빠들이 도와줬다. 그리고 고속 열차를 타고 벨기에로 갔다.
드디어 도착한 벨기에 우린 대장님들께 오줌싸개 동상으로 찾아오라는 미션을 받고 출발했다. 오빠들이 너무 느릿느릿 했고 답답했던 나와 지유는 현지인들에게 물었고 우리 팀이 먼저 도착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기대했던 사먹는 음식이 맛이 없었다. 진짜 비싸기만 하고 홍합은 간도 안 되어 있고 샐러드에 드레싱도 되지 않았다. 어제 저녁 먹었던 파스타 같이 맛이 없었다. 중간에 먹었던 감자튀김은 맛있었다. 그리고 구경도하고 초콜릿도 샀다. 지난번에 먹은 카카오 99% 초콜릿은 없었다.
그리고 한 20분 동안 기다리면서 추웠지만 재밌었다. 오랜만에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그랑플라스 광장은 밤이나 낮이나 예뻤다. 이제는 누워서 자고 싶다.
내일 파리가 많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