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나라 영국으로 가는 날! 아침 6시 43분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새벽에 길을 나섰다. 파리 첫 지하철 5시 22분 지하철을 타고 파리 북역으로 향했다. 영국의 입국 심사가 까다로울 줄 알고 걱정했지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끝났다. 영국과 파리의 해저터널을 지나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에 도착했다.
런던의 날씨는 맑았지만 다소 추웠다. 파리와는 건축 양식도 다르고 도로도 넓고 무엇인가 현대적인 느낌이 더욱 강했다.
킹스크로스 역에 도착해서 해로포터에 나온 9와 3/4 플랫폼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원이 있었는데 우리가 사진을 잘 찍고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한국말로 “대박!”,“안녕하세요”를 외쳐주셨다. 덕분에 14명 모두가 해리포터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런던에서 5일 동안 지하철을 타기 위해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했다. 런던의 지하철은 15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귀엽고 아담했지만 빠르고 견고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왔다. 숙소는 기대했던 것 보다 매우 좋았다. 넓고 깨끗하고 영국이라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숙소에서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어서 영국의 대표 음식 ‘피시 앤 칩스’를 먹었다. 우리나라의 생선 튀김과 비슷하다. 대구의 흰 살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했다. 같이 나온 감자튀김도 아주 맛있었다.
배를 채우고 오늘의 첫 목적지로 향했다. 4시 30분에 제이미 올리버 요리교실에서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가까운 포토벨로 마켓으로 향했다. 영화 ‘노팅힐’에서 배경이 된 마켓이 바로 노팅힐역에 있는 포토벨로 거리다. 원래 주말에 마켓이 열지만 오늘은 월요일이라 열지 않았다. 그렇지만 예쁜 샵들과 빈티지 샵, 카페들이 많이 있는 곳이어서 역시 관광객들로 붐볐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예쁜 소품을 구매하고 와플을 사먹었다. 제이미 올리버 앞에서 4시 10분에 모였다. 제이미 올리버는 영국에서 유명한 요리사의 이름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탈리안 레스토랑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더불어 제이미 올리버 레시피라는 요리교실도 만들었다. 우리는 오늘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다.
도착했을 때 우리를 위한 모든 세팅이 준비 되어 있었고 바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 레슨을 시작했다. 영국 친구 조와 또 다른 영국 학생이 함께 참가해서 총 14명이서 파스타를 만들었다.
우리가 만든 파스타 이름은 ‘filled pasta' 였다. 반죽 안에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를 넣어 만들었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저녁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서투른 솜씨로 반죽을 하고 속 안에 재료를 채우고 다 된 반죽을 끓여 파스타가 완성되었다. 소스로 발사믹과 바질 오일을 곁들여 먹었다.
식사 후 숙소로 들어와 일지를 쓰고 있다. 아이들은 런던의 지역 이름과 역이름이 많이 헬갈리는지 계속 물어본다. ‘piccadilly circus', 'oxford steet' 이름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내일은 옥스퍼드 대학 탐방가는 날! 어서 자야지!
1.19 박승현 일지
새벽 일찍 4시에 일어나 씻은 후 5시에 로비로 짐을 모두 정리하고 영국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갔다.
지하철을 타려는데 아직 시간이 안돼서 5분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영국행 기차를 타러가는 길엔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입국 심사를 했다. 여권도 보고 가방 검사도 모두 했다. 그리고 유로스타를 타고 1시간 30분 동안 기차를 타고 영국에 도착했다.
영국은 파리보다 1시간 ᄈᆞᆯ랐다. 그리고 숙소로 갔는데 그냥 밥집인줄 알았다. 짐을 모두 위층에다 올려 놓고피쉬 앤 칩스를 먹었다.
그렇게 12시까지 지내고 지하철을 타고 장난감 가게로 갔다. 장난감 가게에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5층까지 계단으로 걸오 올라갔다가 다시 1층으로 와서 여자인 친구 선물을 사고 3층으로 가서 직원이 멋지게 UFO를 돌리는 사기를 쳐서 정한이랑 버렸다.
그리고 또 지하철을 타고 13파운드씩 노팅힐로 가서 와플을 먹었다. 와플을 먹으면서 내가 왜 장난감 가게에서 UFO를 샀는지 후회하면서 초밥을 먹으러 갔다. 처음에는 2팩을 사서 나눠먹다가 맛있어서 3팩을 더 사고 저녁밥 먹기 전에 배를 채웠다. 그리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 의자 위에 있는 앞치마를 입고 외국인 쉐프가 하라는대로 처음에 계란 ro고 밀가루랑 섞은 후 반죽해서 바가지를 씌워 놓고 다시 설명을 들었다.
준비되어 있는 양념에 후추랑 치즈를 넣고 잘 섞은 후 만든 반죽을 롤러로 얇게 펴서 그 위에 올리고 반으로 접어 커팅 칼로 모양을 내고 냄비에 끓였다.
다 익은 것 같아서 한 대장님이 꺼내서 손수 양념이랑 채소까지 올려주셨다. 마지막으로 쉐프와 단체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