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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조금 일찍 서둘러 차에 오릅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탐사하는 날인데 가는 길에 존스홉킨스 의대에도 잠깐 들르기로 했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의과대학으로 꼽히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여느 의대들 처럼 본교와 떨어져서 메디컬컬리지만 따로 볼티모어 시내에 위치합니다. 병원과 함께요. 비록 주말이라 건물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외부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그 위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존스홉킨스의대를 경유해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국회의사당. 거대한 직사각형의 푸른 잔디밭인 내셔널 몰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국회의사당은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원들이 모여서 법률을 제정하고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 기관으로써 백악관과 더불어 양대 정치기구입니다. 911테러이후 비록 실내투어는 금지되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어 대원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왼펀으로 내셔널 몰의 두번째 박물관인 스미소니언 우주항공박물관을 탐사합니다. 실제 비행기와 우주선 그리고 실물크기 모형들까지 우주와 항공에 관한 인간의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잘 보여주는 우주항공 박물관은 대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합니다. 우주항공박물관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한 대원들은 다시 백악관으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늘 보는 백악관의 북측 모습뿐만아니라 남측 정면까지 앞뒤로 골고루 탐사했습니다. 비록 비싼 주차비는 이중으로 들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일반적인 투어프로그램에서는 누릴 수 특권이라지요? :)
이어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과 아브라함 링컨대통령 기념관까지 둘러본 대원들은 서둘러 해리스버그라는 도시로 이동합니다. 다음날 나이라아가라까지 가는 일정이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서 오늘 저녁에 조금이나마 나이아가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머물기 위해서라지요. 가는 길에 미국식 뷔페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푸짐하고 다양한 미국음식을 맘껏 먹고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