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이른 아침에 일어난 대원들은 비몽사몽인 상태로 일어나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아침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밥을 먹고 행군을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비가 안 오기를 빌었지만 아쉽게도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오늘도 역시 배낭을 메지 않고 우비와 물병만 들고 행군 준비 끝.
아침 7시 행군을 출발하기 전 몸 풀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대장님의 구령에 맞추어 하나 둘씩 몸을 푸는 대원들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네요. 모든 준비가 끝난 후 드디어 출발! 행군 대열을 맞춘 후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청심대에 도착하였습니다. 부대장님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정자를 구경하고 다시 행군을 출발 했습니다.
출발한지 한 시간 후 오늘의 가장 난코스인 모릿재 고개 앞에서 십분 간 쉬었습니다. 경사가 약 10% 정도 되는 고개로 경사도가 크고 커브길이 많아 다소 힘든 고개 중 하나입니다. 고개 시작 지점 대원들은 아직 할 만 한지 친구끼리 말도 하며 잘도 걷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힘들어 하는 대원들이 몇몇 생겼습니다. 대장님들은 힘들어 하는 대원을 뒤에서도 밀고 앞에서도 당기며 열심히 이끌어 갔습니다. 마침내 모릿재 고개의 정상이 터널이 나왔습니다. 터널을 지나는 순간 오느라 고생 많았다는 듯이 시원한 바람이 대원들을 마주했습니다.
터널을 지나 십분 간 쉰 후, 빠른 걸음 보다는 느린 걸음으로 내려갔습니다. 고개를 넘는 다는 말에 긴장해서 그런지 대원들이 고개를 넘는 순간부터 많이 힘들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들어 하는 대원들을 위해 신리초등학교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지쳐있는 대원들에게 꿀 같은 간식 바나나와 요구르트가 나왔습니다. 아침을 일찍 먹어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여서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식을 다 먹은 후 다시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걸었습니다.
가는 길이 생각 보다 길어져 점점 지치기 시작한 대원들에게 희소식이 들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간식이 또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밀가루를 먹어 보지 못한 대원들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처다 보지도 않았던 빵들이 오늘만큼은 진수성찬과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빵을 맛있게 다 먹은 대원들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지난번에 갔었던 반정 말고 두 번째 반정을 만났습니다. 이번 반정은 강릉에서 원주까지의 절반인 반정이었습니다. 즉 원주가 이제 절반 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이었습니다. 대원들은 총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힘을 내 목적지인 하얀미 마을회관에 도착 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샤워를 한 후 약간의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정비 시간 후 금세 다가온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 후 행사 기간 중 열기구를 타는 행사가 있는데 그 열기구에 대해 이해하고 연대끼리의 친목 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대원들은 열기구에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소원도 적으며 연대별 열기구를 만들었습니다. 다 만든 열기구는 다음에 띄우기로 하고 대원들은 하루의 마무리인 일지를 적습니다.
어느덧 일지 적는 습관이 늘었는지 척척 써오는 대원들, 어린 친구들이라 적응력도 빠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대원들의 글쓰기에 또 한 번 감탄 해봅니다. 오늘 열기구를 만들면서 적은 자기 소원들을 대원들이 꼭 이루길 빌어봅니다. 오늘 밤 꿈에 열기구에 적은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오늘도 대원들은 무사히 잠에 듭니다.
이상 사진&일지 대장 박진성이었습니다.
다행입니다~~~
당당히 걷는 모습이 멋지군요!
모릿재 언덕의 터널바람은 대원들 기억에 시원함으로 남을것 같아요^^
제 눈에만 그런가요?
사진속 대원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있는듯 합니다.
다부지게 빛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