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베네치아 - 크로아티아
눈을 뜨니 베네치아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덥지도 않고 선선하더니 비가 올 징조였나봅니다.
대장들과 대원들 모두 걱정하며 준비를 했지만 저희 45차 유럽팀에게는 매번 날씨의 운이 어찌나 좋은지 출발할 때가 되자 비가 거짓말처럼 그쳤답니다.
어제 하루 베네치아의 호텔에서 묵은 대원들은 아침 7시 30분 호텔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메뉴는 크림빵과 갖가지 잼, 다양한 종류의 주스와 햄과 치즈였습니다.
더불어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쿠키도 있어서 대원들은 먹고싶은 음식들을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든든히 아침을 챙겨먹은 우리 아이들, 배낭을 버스에 싣고 이제는 본대의 짐도 큰 아이들이 알아서 대장님과 함께 옮겨줍니다.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출발준비를 마친 우리들은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총대장님이 ‘베네치아는 덥고 습하기까지 한 곳이다’고 단단히 겁을 주셨는데
날씨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30도를 넘지 않고 그다지 습하지도 않은 날씨 덕에 아이들은 조금 더 수월히 탐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베네치아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려 수상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간 곳은 탄식의 다리입니다.
우리는 곤돌라를 타고 탄식의 다리 밑 바다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개인사진을 찍었습니다.
탄식의 다리에서 조금 벗어나서 도착한 곳은 산마르코 광장이었습니다.
앞에 있는 성당을 보고 잠시 설명을 들은 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시간동안 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을 사거나 몇몇 아이들은 성당 내부를 둘러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 후 처음으로 연대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연대별 인원이 많으니 대대별로 나누어 6명씩 조를 짰습니다. 6명이 한 조가 되어 베네치아 안에 최초로 세워진 다리인 리얄토 다리를 직접 찾아가는 것이 미션입니다.
대장님은 어디로 가야하는 지에 대한 간단한 방향만 알려주었고 아이들은 이정표를 보거나 상가에 있는 점원에게 영어로 직접 물어보며 리얄토 다리를 찾아갔습니다.
다행히도 모든 아이들이 무사히 리얄토 다리에 도착했고, 다리를 배경으로 대대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대별 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 로마광장으로 걸었습니다.
골목 골목에 그늘이 많아 수월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에서 배고픈 아이들은 간단히 초콜릿바와 자두로 배를 달랬습니다.
이제 베네치아와도 안녕, 탐사 기간이 제일 길었던 이탈리아와도 안녕입니다.
점심으로는 살라미 햄이 들어간 빵과 주스를 먹었습니다.
이젠 크로아티아로 가는길!
가는 길 도중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국경을 지나는 길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여권, 빈 종이 위에 도장이 하나 더 찍어졌네요.
원래는 모든 아이들이 내려서 검사를 받았었지만 운이 좋았는지 국경 심사를 하는 분이 직접 버스로 올라와서 도장을 찍어주었답니다.
수월히 국경을 통과하고 오랜 기간 끝에 도착한 크로아티아.
도착 시간이 꽤 늦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빠르게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했습니다.
빛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랜턴을 키고 텐트를 쳤는데요.
캠핑 첫날 로마에서 비가 많이 온 탓에 텐트를 잘 못칠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몇몇 큰 아이들이 치는 법을 익혔던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일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저녁으로는 각자 집에서 가져온 컵라면과 바로밥의 밥을 만들어 라면에 밥도 든든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씻고 난 후에 드디어 아이들은 잘 준비를 합니다.
이탈리아와 사뭇 다른 선선한 날씨에 아이들은 처음으로 침낭을 꺼내 단단히 덮고 잠을 청했습니다.
이후 크로아티아의 일정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지에 하다원이었습니다.
이상준
우리는 오늘 피렌체에 갔다. 피렌체는 참 아름다운 도시다. 모든 건물의 지붕은 빨강색으로 되어있다. 피렌체는 중심의 세계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로 개벽한 르네상스를 이탈리아도시이다 먼저 피렌체는 봄 처럼 화사한 르네상스의 서막을 연 곳이 바로 꽃의 도시인 피렌체이다 이탈리아에는 꽈뜨르첸토 라고 부르는데 메디치 가문이 주도한 이 역사의적사건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이탈리아나 유럽은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이곳 피렌체 사람들은 하늘을 찌르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켈란젤로, 단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세계사에 이름을 올린 많은 인물이 이 곳 출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세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빨간색 지붕의 건물들은 이 도시가 1982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까닭을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베키오 다리는 아르노강 위의 다리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1345년에 건설되었으며 로마시대의 마지막 다리로 알려져 있다. 1944년 연합군의 추격을 받던 독일군이 강 양쪽 기슭의 집을 모두 파괴했으나 베키오 다리만 남겨두었다고 한다. 나는 두오모 성당에 갔다. 두오모 성당은 웅장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오고 싶다.
김재원
오늘 베네치아에 갔다. 베네치아는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된 118개의 크고 작은 섬과 177개의 운하로 이룽진 ‘물의도시’다. 오늘 우리는 먼저 ‘산 마르코 광장’에 갔다. ‘산 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줄지어 늘어선 기둥으로 가득한 건물이 광장을 ‘ㄷ’자로 둘러싸여 있어, 광장은 하나의 거대한 홀처럼 보인다. 나폴레옹은 이것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보인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산 마르코 대성당’에 갔다. ‘산 마르코 성당’의 건축양식은 비잔틴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길찾기 게임을 했다. 길찾기 게임은 리얄토 다리를 찾기다. 처음 보는 다리의 길을 찾는 것이다. 일단, 리얄토 다리는 12세기부터 16세기가 될 때까지 제대로 된 다리 없이 나무 다리를 임시로 사용하다가, 16세기 말 안토니오 다 폰테가 돌로 된 최초의 다리를 설계, 건축하였는데 그 다리가 바로 리얄토다리다. 일단 게임에 진입해서 우리 2대대는 일단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여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주민들에게 물었다. ‘WHERE IS 리얄토?“ 했더니 친절하게 대답하셨다. ’리얄토 IS STRAIGHT AND RIGHT' 정말 감동이었다. 우리는 뛰었다. 죽을만큼. 그런데 표지판에 리얄토라고 써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길을 잃었다. 표지판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쭉쭉 나가다가 리얄토 다리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올라가자 리얄토 다리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올라가자 리얄토 다리가 있었다.! 신기하였다. 그런데 아쉽게도 3등을 했다. 그래도 나는 괜찮았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아! 그리고 수중버스를 탔다. 수중버스를 타는데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곤돌라가 있었다. 곤돌라는 3개월의 공정을 거쳐만든 280여개의 나무조각을 두달 동안 조립을 해서 만드는 고급 수공예품이다. 평평한 바닥은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이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날씬한 선체는 좁은 운하를 날렵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뱃머리는 약간 왼쪽으로 굽어있는데, 이것은 노를 젓는 힘 때문에 곤돌라가 맴도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박지윤
아침에 호텔 아닌 호텔에서 일어나 맛있게 조식을 먹고 베네치아의 중심부로 가려고 했지만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바로 크로아티아로가는 줄 알고 1시간을 허비했다.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베네치아 중심부로 도착했다. 도착해서 배를 타려고 기다렸다. 배를 타고 우리가 먼저 간 곳은 탄식의 다리이다. 예전에 엄마랑 왔을 때도 이곳에 왔었는데 그 때도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얘기가 나에게 인상 깊어서인지 다시 한번 온 이 곳도 인상이 깊다. 그 다음에는 산 마르코 광장에 가서 산마르코 대성당에 갔다. 거기서 구경하고 리알토다리까지 대대별로 찾는 것을 했다. 우리 대대는 그나마 순조롭게 리알토 다리에 갔다. 우리가 일등한 것 같았는데 딸기 스무디를 못먹어서 아쉬웠다. 딴 애들은 먹은 것 같았는데...
그리고 계속 베네치아 거리를 걷다가 간단하게 복숭아와 킨더 초콜릿을 먹고 배를 타고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이탈리아를 벗어나 크로아티아로 향하다 중간에 휴게소에 내려서 빵과 복숭아 주스를 먹었다. 배고팠을 때 먹은 거라 진짜 맛있었다. 눈물겹다. 집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빨리 가고 싶었다 진짜. 유럽은 진짜 신기하다. 나라와 나라 사이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랑 크로아티아를 지나 버스를 한 6시간 타고 크로아티아를 도착했다. 시간은 거의 10시에 도착했다. 도착해 캠핑장에서 텐트를 쳤는데 너무 힘들었다. 텐트 치고 컵라면을 먹고 따뜻한 침낭에 들어가 잤다.
준비했던 컵 라면을 드디어 먹었구나
짐이 무거워 내심 걱정했는데...
이젠 가볍겠구나 ㅎㅎㅎ
사진으로 나마 건강한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구나
사랑하는 큰 아들 건우, 둘째 아들 준우의 빈자리가 너무 크구나
아빠가 준우동생 피망이 운동시켜주면
보고픔을 달래고 있단다 ㅎ
10여일 남은 여행 잘하고 대장님 말씀 잘듣고
대원들과도 좋은 인연 맺고 오느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