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하암, 오늘아침은 다른날보다 훨신피곤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6시30분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졸린눈을 억지로 때고 고글과 장갑, 양말을 신었다. 그런데 그때! 등골이 갑자기 서늘해졌다. 오늘 85km를 달린다는 예고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오늘 5km를 오르막으로 달린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잘 달릴 자신도 없는데' 난 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온 이상 하루종일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난 그래서 아침에 죽을 각오를 하고 자전거를 출발했다.
월요일부터 오늘 수요일까지 국토종주를 하는데 좀 힘이들었다 하지만 내가 중학교1힉년이었을때 대전부터 서울까지 내동생친구의 형과 걷기를했다 그때는 내가어리기도했지만 부산부터걷는길이 위험해서 대전부터 걸어서 6일이 걸렸다 그때 조금씩 쉬면서 30km를 넘게 걸었는데 이번에는 자전거가 걷는것보다 더 쉬운것 같긴한데 다리가 좀 아프다 걸을때는 발바닥이 아팠는데 이번엔 다리가 아프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신청을 한계기가 자존심과 끈기 사회성을 기르기위해서다 그리고 많은것을 깨닫고 싶어서 신청을 했다 힘이많이들어도 나는 후회를 하지않는다
그리고 오늘 수요일 80km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것이 자랑스럽긴하다 나중에 부산에 도착하면 더욱더 뿌듯하며 자랑스럽고 끈기도 많이 키워져 있을거라믿는다 내일도 힘들고 계속 힘이들겠지만 후회는 되지않고 더욱 뿌듯해질거 같다 그리고 잘때에는 에어컨의 온도를 조금올리고 자야겠다 2일동안 잘때 에어컨을 너무 세게틀고자서 감기가 걸릴수도있을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썬크림을 바르긴하지만 가다가 중간에 바르지 않아서 많이 탄갓같다 이왕살이탄김에 그냥 그대로 타는게 좋을거 같다 내가 잘 건강하게 부산까지가서 완주를 했으면 좋겠다
자전거 타는 것이 이렇게 힘들지는 몰랐다. 나는 원래 주말마다 30km씩 자전거를 타는지라 그리 힘들지 않을줄 알았는데 그건 이번 자전거 국토 종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매일 60km 이상 타고 심지어 오늘은 이포보에서 충추댐까지 85km이상을 아침부터 타고 왔다. 두째날 까지는 그닥 힘들지 않아서 셋째날 탈때 조금 방심을 했었다. 그러나 오늘 출발하고 페달을 몇번 밟았는데 허벅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원래 선두에 가시는 대장님 뒤를 바짝 따라갔었는데 더위와 허벅지의 통증 때문에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여기 오기전 일기예보에서 1주일덩안 땡볓더위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항상 빗나가던 일기예보가 하필 이번주에 정확히 적중했다. 사실 페달 밟는 것보다 더위가 힘을 더 빼놓는다. 아무리 썬크림을 듬뿍 발라도 반바지 아래부터 양말까지는 정말 진한갈색으로 변색되었다. 다른 몇몇친구들은 햇볕에 화상을 입었는데 갈색으로만 변해서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지금까지 오면서 자전거 길은 정말 경치가 좋았다. 역시 강변이라 그런지 자연과 인간이 만든 대교들과 보들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울렸다. 그러나 자전거 길은 굉장히 험난했다. 특히 양평 주변의 언덕에서 정말 힘들었었다. 끌고 가는데도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아킬레스건이 엄청 늘어나는 느낌이 날 정도였다. 숙소는 첫째날과 오늘은 굉장히 편했다. 그러나 둘째날은 민박이었는데 방 크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자서 약간 불편했었다. 욕실도 비좁은데 여러명씩 같이 씻어서 불편했었다. 밥은 역시 운동하고 먹으니 아주 꿀맛이다. 특히 점심은 각 지역의 유명한 음식들 위주로 먹었는데 특히 첫날의 시원한 물막국수가 정말 최고였다. 그러나 어제는 아침을 바나나 하나만 주셔서 정말 당황했었다. 편의점도 들린다 하셨었는데 결국 점심때 포식을 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국수 위주로 먹어서 흡족하다. 앞으로 부산까지 안전하게 타고 썬크림을 더 발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