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의 둘째 날입니다.
역시나 선선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오늘 아침은 누텔라를 바른 빵과 우유, 시리얼과 쿠키였습니다.
배를 불린 뒤 먼저 풍차마을인 잔세스칸스로 향했습니다.
풍차로 유명한 네덜란드이지만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었는데요,
잔세스칸스는 이제 거의 사라져가는 풍차를 보존하며 관광지로 개발한 마을입니다.
다행히 오늘도 날이 좋아 아이들의 탐사에 무리가 없었답니다.
얼마 걸리지 않아 잔세스칸스에 도착해서 곧바로 풍차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가서 마을끝까지 있는 풍차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염료를 만드는 풍차에 들어가 구경도 했습니다.
실제로 직접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정말 거대하게 느껴졌습니다.
풍차 관람을 마친 후에 마을 내부에 있는 ‘나막신 공장’을 견학하러 갔습니다.
네덜란드는 나막신도 유명한데요,
아이들은 나무에서 나막신으로 직접 만들어지는 공정 과정을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모두들 그저 나무토막 하나였는데 어느새 신발로 되는 과정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이후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전시된 나막신을 더 둘러본 후에 밖으로 나와
커다란 나막신을 신고 친구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반고흐미술관 관람 예약시간까지 많이 남아 있어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점심을 먹은 후에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오늘 요리경연대회를 펼칠 1대대와 3대대는 장을 보러 갔습니다.
돌아온 이후 다시 저녁준비.
오늘의 요리는 1대대는 참치전, 3대대는 미트볼 감자조림이였습니다.
그리고 캠핑 마지막 날이라 파티를 준비했는데요.
직접 구운 스테이크를 비롯해 정말 푸짐한 음식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반고흐 미술관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야간개장을 하기 때문에, 총대장님이 대원들의 의견을 물어, 원하는 친구들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숙소에서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지요.
버스를 타고 역시나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고흐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줄이 길지 않아 한 번에 입장하여 넉넉히 3시간동안 관람시간을 얻었습니다.
정말 모든 그림을 설명 하나 하나 보아도 모자르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미술책이나 명화그림에서만 보던 고흐의 그림을 직접 미술관에서 보니 그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미술관팀은 일정을 끝낸 후 트램과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매일 대형 버스만 타고 다니던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어느덧 유럽에서의 일정이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가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어느새 이렇게 흘렀습니다.
아이들은 집 갈 생각, 집 밥 먹을 생각에 설레하는 한편 얼마 남지 않은 일정에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남은 시간도 알차고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지에 하다원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흐의 미술관을 다녀왔구나
야간에 다녀올 수 있는 행운까지~
아주 잘한 선택이구나!!!^^
사진속의 네덜란드는 평온해 보이는구나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지?
좋은 경험들이. 너에게 큰 행운이 될 거다~
승연아~~~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