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맞은 두 번째 아침. 쌀쌀한 공기에 몸이 움츠러들었지만 곧 몸을 힘차게 펴 런던의 랜드마크로 향했습니다.
런던의 지하철을 이용하니 런던시내에 금방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을 나오니 바로 보이는 런던의 빅벤. 웅장한 크기와 디테일한 장식에 턱이 빠지는 듯 했습니다.
빅벤에서 눈을 돌리면 보이는 런던아이. 관람차같지만 관람차같지 않은 느낌의 런던아이에 사진기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짧은 자유시간 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했습니다. 거대한 성당의 모습과 경건함에 그 곳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숨을 죽이는 듯 했습니다.
사원을 통과하니 길거리에 빨간 전화상자가 보이네요. 드디어 부모님에게 전화를 할 시간인가 봅니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자 기쁘기도 하고 그리움이 배로 커지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통화를 뒤로 하고 세인트 폴 성당 근처에 있는 ‘난도스’라는 치킨집에 갔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1인 1닭은 하지 못했지만 2인 1닭에 무한리필 음료로 배를 빵빵하게 채웠습니다.
배부른 식사 후, 세인트 폴 성당 앞에서의 재밌는 길거리 공연을 보고 런던의 쇼핑메카 코벤트가든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동안 재정비의 세계시각의 기준이 되는 그리니치 천문대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드넓은 잔디가 깔린 그리니치 공원을 지나 천문대에 다다르니 많은 인파와 더불어 24시간이 전부 보이는 시계도 입구에 자리잡고 있네요.
세계 중심 시간에서의 소중한 시간 후, 다리의 중심부가 도개되는 런던 브릿지에 도착했습니다. 빅벤, 런던아이, 웨스트민스터 사원 다음으로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브릿지. 듣던대로 보던대로 무척이나 거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 브릿지가 도개가 되는 순간엔 얼마나 더 아름답고 눈을 뗄 수가 없을까요? 그 느낌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템즈강을 따라 걸으며 런더너처럼 저녁의 여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이 곳에서 런던의 홍대 피카델리 서커스로 이동하여 3번째 자율식사를 행했는데요. 언제나 그렇듯, 일식, 양식, 중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들이 아이들의 자율식사메뉴로 떠올랐습니다. 각자 먹고 싶은 대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8월 16일 하루는 런더너처럼 하루 종일 런던의 랜드마크들을 둘러보았는데요. 8월 17일엔 버킹엄궁전을 비롯한 대영박물관 등과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강연도 들으러 갑니다. 다음 날도 계속되는 우리 대원들의 런더너 도전기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