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런던의 공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첫 탐사지는 영국이 보관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물품들을 전시해놓은 대영박물관이었는데요. 이 곳에는 이집트, 중국, 아프리카 등등 여러 나라의 전시품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한국관도 존재했습니다. 원래 한국에 있어야할 것들을 다른 나라에서 보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지만 찬찬히 둘러보며 역사를 되새겼습니다.
대영박물관 후, 우리가 간 곳은 버킹엄궁전.
군위병 교대식이 있는 날을 맞춰 간 터라 궁전 근처 공원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자 곧이어 들리는 북소리. 군위병 교대식이 이제 시작되려나 봅니다.
각 잡힌 군인들의 모습과 경쾌하지만 우아한 악단의 소리에 더욱더 목을 빼고 쳐다보았습니다.
교대식 후, 많은 인파를 뚫고 지하철에 탑승해 도착한 노팅힐.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된 이 곳은 영화에서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어디선가 줄리안 로버츠가 나올 것 같은 길을 지나 포트벨 거리로 움직여 자율식사를 하였습니다.
자율식사를 마치고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요리교실에서 피자 만드는 것을 배웠습니다.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요리교실이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피자를 직접 먹어보고는 실망한 친구들도 기뻐한 친구들도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났습니다.
다음 킹스크로스역에 설치되어있는 해리포터 9와 4분의 3 플랫폼으로 향했습니다.
유쾌한 진행자분의 설명에 따라 점프, 마술 등등의 여러 포즈들을 취하며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입학시절을 재연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정에 비해 제일 여유로웠던 일정으로 이른 시간에 숙소에 돌아와 아이들은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에 아이들의 광대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네요.
8월 18일엔 캠브리지 대학교에 갔다올 예정입니다. 대학탐방 중 마지막 대학인데요. 또 어떤 교훈과 느낌을 느끼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