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우리 대원들 17명은 부산 여객 터미널을 출발하여 아침 일찍 일본 시모노세키 국제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시모노세키는 마지막에 돌아 올 것을 기약하면서 JR패스를 이용하여 신칸센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KTX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의자 사이의 간격이 넓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며 대원들은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대원들은 배에서의 하루밤이 고단했는지 생각보다 더 편안했던 신칸센에서 잠시 눈을 붙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히로시마역에 도착한 대원들은 역사 책이나 TV에서 만 보던 히로시마 원폭돔이 있는 평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의 첫 인상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자동차의 핸들 위치나 차가 다니는 방향이 반대이기도 하고, 세로로 써져있는 간판 등이 이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히로시마에선 숙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역에 있는 코인락카에 짐을 보관해두고 평화공원에 도착한 대원들은 원폭돔의 모습에 놀라워 했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이 평화공원에 간 진짜 이유는 그곳에 있는 한국인 위령비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총대장님께서 대원들에게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신 우리 국민들 중에서 원폭 피해를 받아 억울하게 돌아가신 이야기를 해주시며 우리라도 이분들을 기억하고 가슴속에 담아두자고 말씀하셨고 대원들 모두는 1분간 그 위령비 앞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은 공원 안에 있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에 들어가서 당시 원폭으로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누가 잘못을 했던 절대 앞으로도 전쟁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히로시마에서의 일정을 마친 대원들은 짐을 찾은 후 일본에서의 첫 숙소가 있는 오사카를 가기 위해 다시한번 신칸센에 올랐습니다. 일본에서의 첫 숙소는 다다미가 깔려있는 일본식 방으로 3~5명이 나뉘어져 2박3일의 오사카 일정을 준비하기엔 좋은 곳이었습니다내일 일본의 대표 도시 중 한 곳인 오사카 시내 탐사를 하는데 어떤 것들을 보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출발하던날 추웠던 한국보다 따뜻한 일본에서의 밤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