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 일지
오전 7시 30분 오늘의 아침식사는 딸기잼과 누텔라를 바른 빵, 싱싱한 자두, 시리얼과 우유, 비스킷입니다. 다들 비몽사몽하면서도 열심히 아침식사를 합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자두는 한국맛과는 약간 다르게 좀 더 상큼합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으로 향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콜로세움을 실제로 보니 기쁜지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 졌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콜로세움을 구경하며 하나 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평소 사진찍기를 싫어하던 아이까지도 콜로세움 앞에서는 대장님께 카메라를 부탁하여 본인을 찍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콜로세움을 구경하고 다음관광지로 이동하는 중간중간 이름모를 성당에도 그저 예쁘다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그 후 로마의 휴일등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진실의 입’에 다녀왔습니다. 진실의 입은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을 새긴 대리석 부조물입니다. 이 조각상의 입에 손을 넣으면 거짓말한 사람의 손이 잠긴다는 너무나도 유명한 전설덕에 친구들은 전부 조각상안에 손을 넣어 포즈를 취합니다.
콜로세움, 진실의 입, 판테온, 트레비 분수등을 관람하며 오늘 일정으로 본인이 예술적 감각이 훨씬 올라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합니다.
트레비 분수에서는 47차 유럽캠프대원들이 첫 번째로 자율점심식사를 가졌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연대장님에게 보고하고 트레비 주변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주로 피자, 파스타등을 시켰으며 먹어본 결과 이탈리아 음식은 약간 짜다고 합니다. 정해진 시간내에 식사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의 기념품을 고르기도 합니다.
후에 판테온 신전, 스폐인 광장까지 관람한 후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드디어 기대했던 수영장에서 신나게 놉니다.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사진을 촬영하는 대장까지 뿌듯하고 신이 납니다. 얼마나 재밌게 놀았던지 수영후 먹은 저녁식사에서 아이들이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밥이 부족해지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어 취사대장님이 밥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어제는 첫 날이라 비교적 서먹서먹 밥을 먹었다면 오늘은 벌써 비교적 많이 친해져 서로 옹기종기 둘러앉아 먹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내일은 이탈리아 피사로 가서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볼 예정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단체 여행에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시죠? 저희 대장단 모두 힘을 합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유럽탐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상황도 일지를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밤 되십시오.
대원들의 건겅한 얼굴을보니 반갑습니다
대장님 지도선생님들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셧습니까
우리 아이들의
꿈의 소중한 씨앗들이 곳곳에서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