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1차 국토대장정 3일차입니다. 제주도 일정의 꽃인 한라산 등반을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대원들의 속도를 고려하여 어제보다 30분 일찍 기상을 해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산을 완주하겠다는 다짐으로 씩씩하게 먹는 대원들! 편식하던 대원들도 남기지 않고 싹싹먹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후 1시까지 중간지점인 진달래 대피소에서 출발해야합니다. 대원들은 밥을 든든하게 먹었어도 첫 행군이여서 그런지 힘든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진달래휴게소로 향하는 길이 너무 힘든 마음에 진달래가 싫다고 하는 대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장님들을 잘 따라 걸어주어 오후 1시보다 3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습니다. 등정길에 점심을 먹을 예정이였지만 시간 여유가 있어서 백록담을 보고 진달래대피소에 다시와 먹기로 하였습니다. 점심대신 주어진 30분의 휴식시간동안 대원들은 평소처럼 뛰놀기보다는 자리에 앉아 말없이 쉬었습니다.
드디어 백록담에 갈 시간이 되어 신발 끈 정리 및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백록담이 가까워질수록 험해지는 길에 신이 났던 대원들의 발걸음이 점점 쳐지는 것을 보고 중간에 포기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지나가는 등산객분들께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한시름 놓았습니다. 계단을 올라 도착한 맑은 백록담의 모습에 대원들은 힘들었던 것도 잊고 달려가 감탄했습니다. 뒤쳐진 대원들을 기다리는 동안 일찍온 대원들은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며 사진을 찍기도하고 등산객분들과도 국토종단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뒤쳐진 대원들이 도착하자 길도 급하고 험해 힘들었을 걸 알기에 일찍온 대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서로를 위하는 모습은 누구보다도 큰 것같은 우리의 대원들!
바뀐 계획에 따라 진달래대피소에 다시 가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한라산에서는 컵라면만을 팔기떄문에 옆의 등산객들의 김밥이나 음료수를 보며 침 흘리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그동안 먹고 싶은 음식들을 다 먹길 바래요~
점심을 먹고 내려가는 중에 비가 내려 길이 질퍽해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가랑비였습니다. 시원해진 날씨에 덜 힘들어진 대원들이 서로 먹고 싶은 음식과 부모님 얘기 등을 재잘재잘 떠들면서 내려갔는데요 아직 행사가 시작한지 3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부모님을 보고싶은가 봅니다. 한라산 등반이 험하기로 유명해서 대장님들의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걱정과 달리 대원 한명도 다치지않고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참 기특하죠?^^
장장 8시간의 등산을 마치고 피곤해 할 대원들을 위해 숙소에 오자마자 대원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많았던 활동량에 비해 컵라면 1개를 먹어서 그런지 대원들은 저녁을 평소보다 많이 받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힘든 여정을 해주어서 기특한 대원들이 빨리 쉬었으면 하여 저녁을 먹자마자 씻긴 후 재웠습니다. 피곤해서 빨리 자고 싶다는 대원들 말처럼 대원들은 정말 이불 위에 눈을 감자마자 잠에 푹 빠졌습니다. 모두들 좋은 꿈을 꾸길~
카톡에 공유된 사진에 안보여서 걱정 했는데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네^^
함께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