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1차 국토대장정의 열일곱번째 날입니다. 해단하는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대원들은 어젯밤 늦게까지 놀아서 그런지 5시 반 기상을 힘들어하며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대원들을 한 자리에 모은 후 소지품 정리로 첫 날부터 보관했던 대원들의 물품을 돌려주었습니다. 대원들의 마지막 배낭 싸는 것이 끝나고 오늘의 아침인 소보루빵과 단팥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빵에 대원들은 졸렸던 것도 잊고 눈을 반짝이기 바쁩니다. 오늘 새벽에 갓 구워 말랑말랑한 빵을 대원들은 간만에 느끼는 폭신폭신함을 즐기며 먹었습니다. 오렌지 주스까지 다 마신 후 대원들은 임진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한강 공원을 가로질러 대원들은 여의나루 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서 그런지 대원들은 자신들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에 반가워하기도 하고 낯설어 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의 환승을 하고 종점인 문산역까지 가야했는데요 외곽으로 나가는 길이라 사람이 없어 대원들은 자리에 앉아 편히 갈 수 있었습니다.
문산역에서 내려 대원들은 해단식이 열리는 임진강까지 걸어갔습니다. 시간이 많아 여유롭게 행군을 했더니 속도가 너무 느려 더 빨리 걸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대원들을 보니 언제 이렇게 잘 걷게 됐는지 괜스레 뿌듯해졌습니다. 아침시간인데도 날이 더워 대원들은 덥지만 그동안 행군하면서 폭염주의보가 떴던 날들에 비하면 아니라고 합니다. 부모님들과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대원들은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다보니 대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부모님들이 보였습니다. 대원들은 오랜만에 뵈는 부모님께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대장님께서 행군이 마쳤다고 하기 전까지 행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장님들의 소개와 표창장 수여를 끝으로 41차 국토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태현 상준 재영 승호 정민 영남 병현 현민 승원 혜인 동근 다영 상현 성현 동주 장한 승원
주형 창훈 진영 성준 상경 주원 중건 아림 은성 준형 소현 태성 경동 대원 민서 도환 재헌
시연 민결 성빈 건석 성현 슬범 주형 지호 채연 종원 은서 현민 경욱 형우 주선 민섭 민혁
동건 우성 건우 민희 영우 원태 치원아 그동안 너무나도 수고 많았어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완주해주어서 너희들이 너무 기특해^^ 41차 국토대장정이 그저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만 하지않고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던 기회라고 여겨주었으면 해. 작은 영웅들과 16박 17일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너희들이 더 아름답게 피어날 날들이 기대된다^^
그동안 일지를 읽으시면서 대원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던 작은 영웅들의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1차 국토대장정 일지대장 김 민정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