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캠프에 온지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새벽에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간단히 식빵에 잼을 발라서 맛있게 먹었다.
역시 오늘도 오전비행을 시작하러 차를타고 출발했다.
차를타고 가면서 잠이 깨고 창밖의 풍경에 집중하게 됬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한치앞도 안보이는 것이 저번에 갔었던 신년비행을 생각나게 했다.
이륙 장소에 도착해서 내려보니 갑자기 저멀리 무언가 커다란게 빠르게 뛰서가는게 보였다.
형체를 봐서는 노루나 뿔없는 사슴같았는데, 1~2초만에 옆의 언덕으로 숨어버려서 정확히 볼수는 없었다.
나는 그 동물이 왠지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이륙 준비를 하다보니 날씨가 꽤나 추운것을 느낄수 있었다.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찬바람을 맞으며 인플레이션을 시작하고 열기구 2대에 모두 공기를 넣어야 했다.
이번엔 내가 쉴 차례로 오전비행을 빠지게 되었다.
차에타서 얼었던 손발을 녹이고 차에 앉아있다보니 열기구가 어느새 랜딩을 해서 접는걸 도와주고
점심을 먹으러갔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 열기구를 띄울려고 했으나..
바람도 많이불고 송풍기에 기름도 떨어져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가..
송풍기에 기름을 채워오셔서 오후비행을 가게 되었다.
하늘에서 멋진 풍경들을 많이 보고 조금의 우여곡절끝에 랜딩을 마쳤다.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시간을 가지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먹었다.
내가 지금까지 여기서 먹었던 저녁식사들중 가장 맛있었던것 같다.
그 후 방안에 누워서 예능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내일있을 오전비행을 생각하며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