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1 Ciao! 이탈리아, 굿바이 유럽
오늘은 드디어 탐사의 마지막 날입니다. 인천 공항에서 아이들을 만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밤이 되면 파리의 반짝거리는 에펠탑을 보러 가야할 것 같은데 벌써 이탈리아에서도 마지막 일정을 남겨 두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간 아이들에 대한 걱정 많으셨죠? 혹여나 타지에서 아프지는 않을까, 옷은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는지, 밥은 잘 먹는지 20일 동안 밤잠 설치지는 않으셨는지요^^ 오늘 마지막 탐사를 잘 하라고 로마의 해가 화창하게 비춰주네요.
숙소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은 뒤, 오늘은 첫 번 째 일정으로 콜로세움을 갔습니다. 역시 콜로세움을 가기 위하여 근처에 있는 테르미니역으로 갔습니다. 콜로세움역은 테르미니역에서 두 정거장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역에 내리자마자 항상 사진에서만 보았던 콜로세움이 바로 눈 앞에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콜로세움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직접 콜로세움에 발을 내딛으니 아이들의 감흥이 남달랐겠죠^^
콜로세움은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많은 인원이 빠져나가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과학적인 설계를 한 것으로 유명하죠. 아이들은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가 안을 구경하고 2층으로 올라가 콜로세움 전경을 바라보고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치 콜로세움 안에 들어오니 검투사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처참하고 잔혹한 혈전이 펼쳐 졌다니 정말 신기하죠.
콜로세움을 탐사한 뒤에는 포로 로마노에 갔습니다. 포로 로마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의 중심으로 공공시설들이 모여있던 장소라고 합니다. 이 때 사용하던 하수도 시설은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과학적이고 견고 하다고 하죠. 아이들은 2500년 전에 지은 시설이 이렇게 견고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했습니다. 또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다워 아이들은 한 걸음 걸음 마다 사진을 찍으며 대장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더 탐사하여야할 일정을 어제 앞당겨서 다녀왔기 때문에 포로 로마노를 다녀온 뒤 일찍 일정이 끝났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세시까지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유 시간에 한식이 또 그리웠는지, 한식을 먹기도 하고 피자를 사 먹기도 하였습니다. 낮이 되어 로마의 날씨는 따뜻해서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은 한파가 계속 되고 있다는데 한국에 가면 로마의 따뜻한 날씨가 그리워지겠죠.
마지막 날인 만큼 오늘 일정은 여유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자유시간이 끝난 뒤 탐사를 마무리하는 소감문을 작성하고 숙소에서 개인 시간을 가진 뒤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메뉴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테이크 였습니다. 어제도 고기를 맛있게 먹었는데 유럽의 스테이크는 또 아이들의 구미를 당길 만 하죠. 아이들은 콜로세움의 전투사들 처럼 전투적으로 고기를 먹은 뒤 숙소 근처에 위치한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마지막 일지를 쓰고 난 후 아이들은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밤이 아쉬운지 모두 밤을 새겠다고 합니다. 아쉬운 밤을 보내며 이제 곧 부모님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일지에 박다인 대장이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