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토요일
오늘은 38명의 대원들이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화창한 오후 2시 부모님의 손을 잡은 대원들이 하나 둘씩 효창공원으로 들어섭니다.
대원들의 얼굴에는 크고 작은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대원들은 대장들의 안내를 따라 부모님과 아쉬운 작별을 뒤로한채 강릉행 버스에 올라탑니다. 처음 만난 낯선 친구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펼쳐질 여행길을 상상해 봅니다.
익숙한 빌딩들이 사라지고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 대원들은 횡성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잠깐의 쉬는 시간과 함께 금새 많이 친해진 대원들이 왁자지껄 휴식을 즐깁니다.
다시 한시간을 달려 오늘의 숙영지인 강릉의 한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한 짐 정리후 대원들은 저녁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첫 저녁식사의 메뉴는 불고기!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불고기와 반찬들이 맛있었는지 대원들은 모두 밥그릇을 싹 비웠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연대별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기소개를 시작합니다.
하나둘씩 친해진 대원 친구들과 달리 아직 대장님들은 조금 낯선가 봅니다.
조금 자신없어 보였던 대원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자신감 있어지겠죠?
어색했던 자기소개가 끝나고 연대장님과 대원들의 면담이 있었습니다.
대원들이 자신의 연대장님께 궁금한점이나 앞으로의 일정들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 시간이후 연대장님들 몰래 다른 지원대장님들께서 각자 연대장님들이 어떤 분이신 것 같고
만족도나 호감도에 대해 조심히 조사해보았는데 대원들 모두 각자 연대장님들이 마음에 든다고 해주어 다른 대장님들도 흐뭇했던 순간이였습니다.
이제 각 연대장님들은 13박14일 장정동안 대원들이 입을 단체복 티셔츠를 배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청했던 사이즈와 체격이 맞지 않는 친구들은 교환을 하고, 다같이 입어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배분해준 티셔츠중에 하늘색 티셔츠는 내일 대원들의 활동 단체복입니다! 다같이 오순도순 맞춰 입고 무리지어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대장님들은 대원들이 늠름해보입니다.
티셔츠 배분까지 모두 마무리 되어 대원들은 하루일과를 마치며 기록하는 일지작성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일어난 일들과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 먹은 음식들같이 여러 가지의 것들을 마음껏 적어 하루를 정리해보라고 하였습니다.
다들 하루를 기록하며 열심히 글을 쓰고, 먼저 작성을 끝낸 대원들 우선으로 샤워를 시켰습니다. 차례차례 샤워를 마치고 대원들은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모두 취침에 들어섰습니다. 내일 울릉도에 들어서는 고된 일정이 있기 때문에 다들 내일을 위해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날 설레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 하루 였을탠데 대원들 모두 고생해주고 잘 따라주어서 너무나 고맙고 대장님들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