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에서의 맑은 아침이 밝았습니다.
야영을 한 대원들의 기상은 매미 울음소리가 대신해주었습니다. 오늘은 가장 긴 코스를 행군 하는 날입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대원 모두가 늦은시간에라도 완주하는게 목표입니다.
대원들은 출발전에 숙영지앞 분수대에서 단체촬영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대원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날이 더우면 행군이 지치고 힘들어질탠데 걱정이 많지만 출발은 가벼웠습니다. 행군을 하면서 몇몇 대원들이 흥얼 거리기 시작하더니 노래를 부르며 행군을 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늘어지는 걸음으로 목표시간안에 휴식장소에 도착하지 못했을탠데 오늘은 대원들의 발걸음이 빨랐습니다. 중간에 간식시간을 가지고 초코파이로 대원들의 당을 충전해주었습니다.
이젠 대원들이 물한모금, 초코파이 한입을 귀하게 여길줄 알아서 모두 즐거운 휴식을 가졌습니다. 다시 흥겹게 행군을 시작하고 점심식사를 진행할 안흥초등학교에서 또한번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은 점심식사후 초등학교 야외 그늘테라스에서 시트를 깔고 낮잠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 행군에 졸면서 걷는 대원들이 있어서 위험을 줄이고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가진 시간입니다. 꿀같은 시간에 다들 금새 잠들었습니다. 1시간30분가량 휴식을 취하고 숙영지까지 다시 행군 하였습니다.
대원들은 더운 날씨와 힘겨운 행군끝에 횡성으로 들어섰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면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녹였습니다.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도 한양에 오를때 지났던 옛길코스 중턱인 관말공원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고생끝에 대원들은 모두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식사가 있기전에 오늘자 생일인 대원이 있어서 부모님,친구들을 대신해 저희가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취사대장님께서 따로 준비한 미역국 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짬뽕탕! 칼칼한게 오늘 피로를 눌러주었습니다.
남은 행군에 힘의 원천이 되어줄 연대기를 만들었습니다. 연대별로 저녁식사후 열심히 연대기를 꾸미는 모습을 보고 대장님들도 같이 즐거워했습니다.
어제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평소보다 업데이트가 늦어졌습니다. 횡성으로 넘어와 안흥을 지나면서 대원들에게 간식으로 준 안흥찐빵을 먹는 대원들의 사진을 모두 담아 보았습니다. 보고싶으실 아이들의 얼굴을 보시며 오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대장 여진우.
축하의 마음을 드립니다.
생일맞은 아이의 사진을 보며 갑자기 내 아이인듯
울컥 눈물이 쏟아지네요...
지난 몇일간을 내 아이와 함께 고생한 아이여서인지
멀리있는 제가 묘한 동지애를 느끼며, 문득 그 아이의
엄마마냥 감정이입이되었나봐요....
축하합니다.... 멋진고 평생 기억에 남을 생일날이었을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