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 입니다. 뚝 떨어진 기온이지만 대원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이른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낯선 일정에 많이 적응한 대원들은 아침부터 든든한 식사를 하고, 간단한 세면과 함께 행군준비에 나섰습니다.
한껏 움추러들어 평소보다 몸도 더 경직되어있기에 준비운동도 더욱 철저히 했습니다. 손목, 발목, 어깨, 허리, 무릎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에 밤새 찌뿌둥했던 온몸이 다시 움직일 준비를 끝냈습니다.
오전을 내리 걸은 대원들은 낙동강을 따라 시 경계를 넘어 청도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자전거 길을 따라 걸었는데요, 청도의 유명한 액티비티 미니레일바이크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름다운 청도의 자연을 가로 지르는 레일 바이크를 본 대원들은 다음엔 꼭 가족과 함께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한가로운 시골길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추위도, 아직 가지고 있던 일상의 걱정도 모두 잊게 만들어 주는 듯 했습니다. 대부분 차량운행이 적은 길이었기 때문에 대원들은 평소보다 긴장을 늦추고 대장님들과 못다한 이야기도 하며 신나게 걸어나갔습니다.
한참을 걷고 또 걷던 아이들은 한적한 길가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기특한 아이들의 모습에 친절한 카페 사장님께서는 따뜻한 마음으로 간식을 주셨습니다. 따사로운 청도의 정에 아이들은 잠시나마 행복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꿀맛 같은 휴식시간이 지나고 들어선 길은 시내 쪽 이기때문에 차도 많고 위험한 구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간식을 먹은 아이들은 대장들의 지시에 잘 따라 더욱 힘을 내서 걸었습니다.
드디어 소싸움의 고장 청도에 도착!!
아이들은 총대장님께 청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석빙고로 향했습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담긴 석빙고를 실제로 본 아이들은 이리저리 둘러보며 총대장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 소모에 일찌감치 배고프다는 대원들이 많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석빙고에서 연대별 사진을 찍고, 먼저 찍은 연대부터 점심식사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튀김 볶음과 건강을 위한 된장국, 마늘장아찌, 숙주나물무침이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파는 떡볶이나 닭강정과 비슷했던 떡튀김 볶음은 아이들에게 인기폭발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행복한 점심시간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가기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길을 나서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도주관~~!!
아이들은 고주관에 대한 설명도 듣고 잠시나마 소화를 시키며 휴식을 취한 후,
총대장님과 점프하는 재밌는 포즈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로 향하는 길, 영남대로의 최대 난코스 팔조령을 만났습니다. 청도와 대구를 이어주는 험준한 고개인 팔조령은 예로부터 산적이 많이 출몰하여 8명씩 한 조를 지어 넘어가야 했다고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워낙 힘든 길이다보니 연대별 오리엔티어링을 진행했는데요. 연대구호와 연대가를 지어 부르면 통과하는 미션을 했습니다. 다양하고 통통튀는 아이들의 아이디어에 잠시나마 힘든 행군을 잊고 모두 활짝 웃었습니다.
그렇게 대원들이 힘들게 걸어서 도착한 숙소는 특별한 형태의 색다른 펜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예쁜 산속에 있는 이글루 같은 숙소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잠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잘해내는 아이들, 일주일 후면 헤어진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인원이 많으니 단체사진에서 얼굴이 요만해 찾기가 힘들어요...ㅎㅎ
그래도 단체사진, 연대별 사진 너무 좋습니다
자주 찍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