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캠핑장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펜션처럼 쾌적한 샬레에서의 하루에 만족스러웠던 아이들은 다음 숙소를 기대하며 짐을 꾸립니다. 간단한 아침식사와 함께 버스에 오른 아이들은 오전을 내리 달려 피사로 향했습니다. 교과서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피사의 사탑을 실제로 볼 생각을 하니 설레는 아이들입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피사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푸른 잔디 밭 위 두오모 성당과 함께 우뚝 솓아있는 피사의 사탑은 생각보다 더 크고 더 많이 기울어져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앞에 서 탑을 손으로 받치는 시그니처 포즈를 지어보였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한참을 서 기념사진을 찍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피사의 사탑 근처의 음식점에서 다함께 케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쫄깃한 또띠아에 고기과 채소, 각종 토핑을 함께 싼 케밥은 간편하고 맛있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이대로 피사를 떠나기가 너무나도 아쉬워 잠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참 후, 아이들은 오늘의 숙소가 있는 로마에 가기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4시간 후, 아이들은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로마 숙소는 지난 피렌체와 비슷한 방갈로 입니다. 여유로운 캠핑장이면서도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있는 이번 숙소도 아이들은 마음에 쏙 드나봅니다. 아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는 수영장으로 달려갑니다.
한참을 물놀이에 정신없던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집에 갈때가 되어가니 부쩍 현지식이 물린다는 아이들은 한식을 가장 선호합니다.
내일은 로마시내탐사가 있는 날입니다. 고대 유적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도시, 로마의 하루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