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원들이 손꼽아 기다려 왔던 연대별 자유이동을 하는 날 입니다. 기상시간이 6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마음에 일찍 일어난 대원들이 눈에 띕니다. 알맞게 익은 계란이 나온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은 대원들은 8시에 오늘의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할때는 파란 하늘과 햇볕이 행군길을 밝혀주었지만, 대원들이 청룡포에 도착했을때는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배를 타지 못하였습니다. 그 대신 조선시대 지방 관청의 역할을 한 관풍헌에 대해 알아보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후 조선의 비운의 왕 단종에 대한 기록과 관련된 역사적 유적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금강정에 들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원들은 영월 8경을 감상하고 나서 숙영지로 다시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충주까지 도달해야 하는 대원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10000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해 시간 안에 숙영지로 들어와야하는 미션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동을 하며 대장정 기간동안 먹지 못했던 햄버거, 밥버거, 케이크, 스무디 등을 먹은 대원들의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충주에 도달해 1연대는 먼 정류장에서 내려 5km 행군을 통해, 2연대는 버스를 오래 기다린 대신 1km 행군을 통해 숙영지에 도달했습니다. 비에 젖은 옷을 다 갈아입고 세면까지 마친 대원들은 맛있는 된장찌개가 나온 저녁을 먹고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점인 태백에서와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부모님께 편지를 써 내려가는 대원들이 제법 의젓해 보입니다. 내일의 행군을 위해 잠든 대원들을 바라보며 이만 마칩니다. 이상 일지대장 김건석 이었습니다.
즐거운 경험 이였을듯 합니다.시간이 지날수록
딸아이가 표정이 밝아져서 좋네요. 비때문에 유난히 힘들었을 올해 행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