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탐험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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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5시에 기상해, 어김없이 침낭과 옷가지들을 정리하고 아침을 먹습니다.
 강원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후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인해 더욱 더 코로나 방역수칙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대원 4명씩 한 조를 이루어 오리엔티어링을 진행했습니다. 각 조당 한 명의 대장님들이 붙어 소규모로 행군을 진행했습니다. 무더위 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군을 진행하니 입안에 습기가 가득 차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오늘은 양평군 지평면에서 용문면으로 약 24키로를 이동했습니다. 소규모로 이동하니 평소 일렬로 행군 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숙영지까지 걸으며 대장님들과 다른 친구들과 이번 국토대장정에 대한 느낀 점을 나누기도 합니다. 

 서울에 거의 다 도착했나봅니다. 오늘 지하철 역과 기차역을 지나쳤습니다. 석불역, 지평역, 용문역이 보입니다. 걷다가 지하철과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여러번 들려왔습니다. 점점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납니다. 

 쉬는 시간에는 초코파이를 먹으며 당을 충전합니다. 대장님들께서 행군 도중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기도 하고 젤리도 사주셨습니다. 마지막에 다다르니 아쉬움이 많이 남나봅니다. 첫날과는 달리, 매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서로의 연락처를 물으며, 서로의 사는 지역을 묻습니다. 다음 번에도 함께 오기로 손가락 도장을 찍는 대원들도 여럿 보입니다. 무더위에도 이젠 익숙해졌나봅니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 사이에 불어드는 바람이, 시원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집니다. 
 12시쯤 숙영지에 도착했고,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조금 휴식시간을 가진 뒤 숙영지 바로 옆에 있는 물놀이 체험장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발만 담구겠다는 대원들도 어느새 3시간 째 실컷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으로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살이 쪄서 집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대원들이 많습니다. 매번 끼니마다 맛있게 잘 먹는 대원들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편식이 심했던 대원들도 이제는 음식들에 대해 편견이 깨지기도 합니다. 대원 중 한 명이 원래 멸치를 싫어했는데, 이곳에서 해주는 멸치볶음을 먹어보고 이제는 멸치를 좋아하게 됬다고 말합니다. 편식을 고쳐나가는 다른 대원의 모습을 보고 버섯을 싫어하는 대원도 꾹 참고 먹어봅니다.
 
소규모로 이동하며 대장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대원들에게 국토대장정 중에 배운 것과 느낀 점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끈기와 화합, 감사함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깨끗한 물과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과정들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동료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한 후 샤워를 하고 일지를 쓰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취사대장님께서 대원들을 위해 저녁간식으로 아이스크림 사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대원들을 응원하러 전 대장님들께서 맛있는 치킨과 피자를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11년 전 대장님들이셨던 분이십니다. 오늘도 야식까지 두둑히 먹은 대원들, 며칠 째 원없이 원하는 음식들을 먹습니다. 나날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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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온유 엄마 2021.08.04 23:51
    소규모 행군의 매력에 공감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복덩이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