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고질병 ‘월요병’이 오는 월요일입니다.
이제 서울에 도착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대원들은 이제 행군에 완벽한 적응을 했습니다!
전에는 행군후 숙영지로 들어오면 앓는 소리부터 냈지만,
지금은 들어오면 할 일들을 미리미리 해결하며 움직입니다.
대원들이 많이 성장했음을 벌써부터 느끼네요,,
오늘 오전에는 의성군을 통과했습니다.
마늘로 유명하죠?? 가끔 파나 마늘을 편식하는 대원들에게
대장님들이 농담식으로 남긴 파랑 마늘을 다 먹어야 사람이 된다~
이랬는데, 요즘은 편식하는 인원들이 없어서 농담도 못하겠네요ㅎㅎ
중간중간에 인원들이 스트레칭도 하고 다리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틈틈이 쉬면서 가고있습니다. 물론 꼭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요!
장 활동이 활발한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ㅋ-ㅋ
아 물론 활발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비피더스 유산균을 구매하여
대장들이 대원들의 장 활동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4만보 가량의 행군을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4만보쯤 가볍게 걷는 대원들입니다. 급기야 오늘은
“오늘 걸은게 30km까진 아닌 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인원들이
많았어요!! 그만큼 대원들이 행군에 모두 적응을 한 것이겠죠?
오늘은 숙영지로 돌아와 부모님께 답장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눈물의 부모님 편지 전달식의 여파로 인하여 아이들이 제법 진지하게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네요~
편지를 다 쓰고 1월 17일자로 환갑이신 차랑대장 “나기일” 대장님의
조촐한 생일잔치를 진행했습니다. 나기일 대장님께선 묵묵하게
행군길 후미를 봐주시고, 안전을 책임져 주시는 대장님이십니다.
아이들은 낯이 익진 않지만, 진심을 다하여 생일을 축하해 드렸습니다.
케익 컷팅식을 진행하고, 대원들이 케익을 다같이 나눠 먹으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날이 다시 추워졌습니다. 짐도 많고, 할 일고 많고, 대장단과 대원 모두가
힘겨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편지에 힘겨움을 많이 적은 듯 하지만
사실 겉은 씩씩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행동이 꽤나 의젓한데,
부모님들 앞에선 아직 마냥 어린아이인가 봅니다.
저희는 공동체입니다. 하나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대원들, 부모님, 대장단 모두 의쌰의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