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아~~
아빠야...
오늘 울릉도까지만 가고 독도는 못들어 갔다는 소식을 들었어
많이 서운해서 어떡하니
그래도 우리 집안에서 울릉도 가본 사람은 수빈이 밖에 없으니 그것 만이라도 어디야~~
배멀미는 않했나 모르겠다
어제 수빈이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아빠가 괜히 수빈이를 고생시키나 하는 생각을
했어
착하디 착한 예쁜 딸을 왜 고생시키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어(진짜루~~)
하지만 우리 수빈이가 한번 더 성장하기 위해서(키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ㅋㅋ)
이번 국토대장정이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할머니때부터 내려오는 말이야
모든게 불편하고 마음에 드는것도 없고 편히 쉬지도 못하지만
그만큼 불편하고 힘든 만큼 너에게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성장이 있으리라 생각돼
오늘은 2일차라 어느정도 친구나 동료들하고 친해졌나 모르겠다
우리 수빈이는 어느 누구하구도 잘 지내니까 아마도 말문을 트고
지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돼
수빈이의 빈자리가 그리워지는
7월 22일 저녁에
ps 어젯밤에 렌즈는 잘 뺏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