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세번째 편지 20130724
지원아 국토탐험을 떠난지 오늘이 나흘째 되었네?
언니, 오빠 그리고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겠다. 그치?
어제 밤엔 막내 지혜가 지원언니 왔으면 좋겠다고 보고싶다고 막~ 울었어.
달래느라 혼났다.
지선이도 지원이 언니오면 말씀 잘 듣겠다고 보고싶다고 한다.
동생들에게 우리 지원이의 존재감이 이 정도였네~
그동안 햇볕이 쨍쨍하던 광주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내렸다.
우리 지원이 있는 곳에도 비가 많이 왔는지...
우리 지원이 홀딱 젖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비오는 영화한 편찍는다는 맘으로 즐기길 바래.
두고 두고 꺼내 볼 수있는 추억이 될테니까!
엄만 오늘 오전에 우리 지원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단다.
천지의 맑고 맑은 기운을 타고난 우리 천지기운 지원이가
언제 어디서나 씩씩하고 밝은 기운을 잃지않고 사랑 많고 복 받는 멋진 사람으로 자라라고 말이야.
우리 지원이 오늘 하루도 쨈~있는 일들로 가득하길.....
사랑한다, 지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