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상현아~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니?
강행군이 시작되어 힘들지는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어제는 민박에서 잠을 잤다는 말에 얼마나 마음을 놓았는지 모른다.
밤마다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때문에 엄마는 니가 있는 곳도 이렇게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단다.
그래도 일지 대장님이 올려 주신는 사진과 글을 보며 안도하며 하루를 보내고...
또 기다리고를 반복한다.
벌써 니가 국토대장정을 간지가 4일째 되는 구나.
하루 하루 집으로 오는 날이 짧아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겨울 7박8일이 엄마에게는 일년같이 길었는데..
막상 상현이는 헤어지는 형과 대장님들의 아쉬움이 더 컸다고 했지.
이번에도 잘 보내고 힘들었지만 헤어지는 아쉬움이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상현아~~
엄마는 항상 니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단다.
13살 6학년이 완벽 할 수는 없단다.
자신감있게 도전하고 노력하는 니가 엄마는 내자식이지만 자랑스럽단다.
방송부 일도 열심히 하고 이번에는 학교 부회장도 되고..
엄마는 평생 한번도 학교를 다니면서 앞에 나와 무얼 해 보려는 자신감이 없어 도전을 해 보지 못하였단다.
지금보다 더 완벽하면 좋겠지만..
그건 엄마의 욕심인것을 안다.
니가 깯닫고 느끼고 행동 할 때까지 기다리는 연습을 엄마도 해야겠다.
니가 없는 동안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니가 오면 그렇게 하도록 할게..
알았지.....
오늘도 너무 잘 했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아들..
힘든일도 헤쳐나가는 현명함을 가진 아들..
세상에 하는 뿐이 엄마아들...
우리 상현이..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