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연서에게
모든것이 낯설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아빠 마음이 너무 짠하구나
오늘로 국토횡단 4일째되는데...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되고있을거야 아마
그렇지만 우리 아들은 누구보다 잘 적응하고 현명하게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있을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연서는 그런 충분한 능력이 있으니까...
이제 조금만 더 힘내보자...
다른 대원들과도 친해지고 탐험대 분위기에도 익숙해지면 어렵고 힘든것 보다는 재미있고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거야
이번이 연서가 엄마아빠를 떠나서 가장 오랜시간 생활하게 되는구나
벌써 중학생이 된 연서를 보고있으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구 또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단다
좀더 많은 시간을 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말이다
아빠한테 블루마블게임 같이 하자고 칭얼대고, 외할아버지와 바둑 두고 있으면 옆에와서 바둑하고 싶다고
졸라대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아들이 이제는 아빠보다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하는 나이가 되었으니말야
그때 좀더 많이 연서와 놀아줄걸 후회가 된단다....(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구나)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있고 중학생이 된 아들과 할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을것이기에
위안을 삼으며, 좀 더 너그럽고 멋진 아빠, 우리아들 입장에서 우리아들이 원하는게 뭔지를 먼저 생각하는 아빠가 되고자 노력할께
연서도 멋진 아들이 될거지?
이번 체험이 연서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아빠말 기억하지?
힘들겠지만 그저 고생만 하는 시간이 아닌, 단체생활속에서 서로 돕고 어울리고, 많은것을 생각해보고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건강 조심하구(더울테니 물 많이 먹구...아빠 잔소리..ㅋㅋㅋ)
우리아들.....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