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들 오늘은 엄마가 편지 늦었지?
오전에 조금 바빴단다
지금쯤은 점심을 먹고 휴식하고 있겠네
여기 창원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햇빛이 따가워 밖에 나가는거 엄두도 못하겠구나
올라와있는 사진을 정말 컴이 뚫어져라 살펴봤는데 아들모습은 가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더구나
나름 실망실망....
어때 어제 행군은 힘들지 않았니?
우리 관이는 평상시 운동 좋아하고 잘 걸어다녀 적응하고 잘 하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래도 무거운 베낭을 메고 낯선곳을 행군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을거야
날씨는 덥고 베낭은 무거워 힘들고 짜증난다는 생각도 했었지?
관이야!
앞으로의 너의 인생에서 이보다도 더 힘든 일이 있을수도 있고
나무거늘에 앉아 쉬는것 처럼 좋은 날도 많이 있겠지
좋은날만 아들인생에 준비되어 있음 아무 걱정도 없겠지만 인생이란게
대게는 굴곡이 많은 편이야
오늘의 작은 힘겨움이 내 미래의 거름이 되어 날 성장하게 하고 인내심도 길려진단다
사랑한는 나의 아들 관이야!
이 캠프를 통해 보다 성숙해지는 경관이가 되었음 하는게 엄마 바램이란다
오늘도 다소 힘들고 무더워에 지치더라도 서로 배려하고 서로 격려하며 좋은추억들 좋은 경험들
많이 하길 바래
무지무지 울아들 보고싶다
사랑해 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