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고 대견하고 기특한 아들 승~^o^
오늘은 행군하는 모습도
앉아서 일지적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등 돌리고 혼자 앉아 있는 승재보니 엄마가 마음이 좀 짠하다
어디 다치거나 아픈데는 없지?
잘 적응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승재야
내일은 자기전 하늘을 한번 보렴
여기서는 볼 수 없는 별 바다가 보일지도 모르잖아?
엄마도 옛날에 강원도에 갔을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쏟아질듯한 별을 본적이 있었거든....
다시한번 울 아들과 보고싶다
2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별들이 있겠지?
니가 확인해줘
항상 아빠에게 잔소리 듣고
어린애처럼 굴지만
그래도 엄마는 승재가 대견하고 기특하다
매일매일 가는 학원
성실히 빠지지않고 다니고
혼자서 버스타고 수업도 들으러 다니고...
엄마가 가장 놀랬던건 4학년때 장대비가 쏟아지는데도 우산도 없이 버스를 타고 문화수업 들으러 갔을때였다
너무 걱정 되었는데 무사히 갔다왔더구나
너무너무 대견스러웠다
좋아하는 과학, 로봇 수업도 빠지지 않고 다니는거 너무 기특하고
글쓰기 수업도 열심히 다니는거 너무 기특해
너 자신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승재가 되는거 엄마는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의 국토횡단 체험이 너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려면 남은 일정도 꼭 완수해야겠지?
우리 승재...잘 해낼 수 있을꺼야
승재가 없으니 엄마 너무 허전하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조잘조잘 얘기해줘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주는 밥보다 거기 밥이 맛있을때도 있지?
아니 더 맛있을거야
땀흘리고 난 뒤의 양식은 무엇보다도 맛있는 법이거든
그래도 승재 돌아오면 엄마가 새로운 메뉴로 맛난거 만들어 줄게
방학동안 함께 만들어 먹자
단호박타르트...?...것두 만들자
승
엄마, 아빠 너무너무 사랑하고 사랑하는거 알지?
건강하게 안전하게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면서 대원들과 협동해서
꼭 마지막까지 무사히 돌아와야 해
니 물건들 잘 챙기고
가방정리하는거 힘들면 대장님께 도와달라고 부탁하고(승 그런거 잘하잖아 그치?)
토시, 모자 꼭 쓰고
썬크림도 잘 바르고
모기약도 잘 바르고
조심해야 돼
건강하고 힘찬 모습으로 서울에서 보자...따랑혀~^^
내일도 활기차고 힘찬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