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힘들게 열심히 걷고 있는거지?
힘들겠지만 벌써 일주일 이란 시간이 지났네.
가족들과 떨어져
오랜 시간을 혼자 힘으로 걸으며 이겨 나가는 아들을 생각하니
아빤 엄청 기쁘고 뿌듯 하고 그렇다.
아들은 힘들겠지만....,
엄마 아빠가
기랑이와 만난지 벌써 15년 이란 시간이 흘렀네 !
기랑이가 태어 나던 날
엄마 아빠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단다.
엄마 아빠에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면서 태어난 기랑이,
그런 너의 존재 만으로도
기쁨인데
거기에 더해서 기랑인
건강하게,
밝은 심성으로,
건강한 정신으로 성장해 주고 있구나!
고맙다 기랑아!
지금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무거운 베낭을 짊어지고 걷는 동안의
너의 하루 하루의 생각들을 잘 기억해 두었으면 좋겠다.
성장하는 동안 힘들고 지칠때 너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힘들고 지치게 하는 상황을 헤쳐 나가는 밑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구나.
아들 차기랑!
이제 남은 한 주간을 좋은 생각과 건강한 마음으로
전진해 오거라.
광화문에서 기다리마.
사랑한다 아들!
2013년 7월 27일 기랑이 국토횡단 일주일을 맞이하던날
- 피곤에 지처있을 아들에게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