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이 오빠, 상원이 오빠에게
오빠들 나 소연이야.
오빠들이 국토 대장정 떠났다는 소식을 고모한테 듣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도 되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오빠들 국토대장정 떠나니까 설레고 재미있지? 힘들진 않아?
씩씩하고 건강하게... 탐험대원들과 사이좋게 사귀고, 서로 도와 가면서 국토횡단 잘하고 오길 바랄게.
돌아오면 더욱 늠늠하고 어른스러운 오빠들 모습 기대할게.
상민아 , 상원아 선이 이몬데...
너네 둘이 국토 횡단 에 나섰다는 얘기를 듣고 대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더라.
여긴 번암인데... 전주에서 삼촌차 타고 지민이랑 민규랑 같이 내려왔단다.
그래서 소연이가 너네들한테 편지쓰는거 도와주면서 이모도 너네들 한테 몇자 남긴다.
고생하겠지만 다치지않게 조심하면서 횡단 무사히 잘 하고,
지금보단 조금 성장한 너희들 모습이길 바란다.
2013.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