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성현아
오늘도 간간히 비가 내리는 구나.
비가 오면 비를 맞을 까봐 때문에 해가 뜨면 더울 까봐 늘 걱정이 되네
효창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던 걱정스럽던 아들의 얼굴이 자구 떠올랐는데
어제 아들이 쓴 편지를 보니까 아들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많이 씩씩해졌고 많이 성숙한 모습이 이젠 혼자서도 모든 것을 헤져나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어.
지금까지 큰 탈없이 잘 커주어서 고맙고 아빠는 너의 얼굴만 보아도 행복해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요즘은 너무나 아들 얼굴을 보고 싶네
인터넷에 올라온 아들 얼굴을 보지 않고 잠이 오지 않아 매일 저녁에 사진으로라도 얼굴을 보아야 잠을 들 수가 있네
이제 며칠만 지나면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겠네. 남은 기간 동안 힘들겠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과 힘을 내서 무사히 도착하길 바래.
보고 싶네 아들
화이팀!!!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