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곽 진영에게 보내는 엄마의 첫번째 편지 20140107
이 시간쯤이면 제주도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하여 식사를 끝내고
제주도 탐험을 시작했겠구나.
어제 광명역을 용산역으로 알고 잘못 내려서
픽업대장님 찾으려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막막함에 화가 나고 울고 싶었겠지?
게다가 너희들이 내린 역이 용산역이 아니라 광명역인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절망했을까.... 진영이 너와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어도
지원이를 돌보고 있는 언니인 진영이 너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지는 것 같더구나.
울고싶고 막막했지...
엄마였어도 그랬을꺼야.
그래도 다행히 대장님과 연락이 되고
더 이상 이리저리 헤매지않고 대장님만 기다리기만 해도 되어서
엄마는 많이 걱정하지는 않았다.
픽업해주신 대장님께 감사했지.
진영이도 광명역까지 직접 픽업해주신 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렴.
첫 날부터 마음을 졸이는 일이 있었지만
그 일을 바탕으로
탐험하는 동안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할 수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단다.
제주도라 바람은 불어도 많이 춥지는 않지?
가지고 간 옷들 잘 활용해서 몸 항상 따뜻하게 하거라.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챦아지고 의욕이 없어질 수있으니깐...^^
전국에서 온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두고...
국토 끝나고 당장은 만나지 못할 지 모르지만 대학교에 가서나 사회에 나가서 다시 만나는
인연이 될 수도 있단다.^^
예쁜 우리 진영이의 국토종단탐험길따라 엄마의 마음도 하늘에 띄워본다.
널 위해 항상 기도하마.
항상 기쁘고 행복하라고.....
아자 아자 우리 진영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