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막내 문학아!
어느덧 네가 유럽으로 간 지도 열흘이 훌쩍 넘었구나.
사진으로 보는 네 모습에 대견함과 안쓰러움이 교차한단다.
집에서는 마냥 응석쟁이였는데 형이랑 누나들하고 잘 지내는것 같아 안심이 된단다.
문학이가 없으니까 엄마랑 아빠가 기운이 하나도 없단다. 아빠도 매일 너를 보고 싶다고 하시고...
그런데 엄마가 없는데도 문학이 얼굴이 더 포동포동해진 것 같아. 너 설마 엄마 없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지?^^
엄마도 가우디가 지은 성당은 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엄마에게 많이 얘기해 줘.
남은 일정 동안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건강하게 오렴. 엄마가 공항으로 마중갈게.
문학이를 엄청 사랑하는 엄마가. 참! 문학아, 엄마가 네 핸드폰 폴더폰으로 사왔어.
잘있어 문학아! 엄마가 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