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진영이 지원이에게 엄마가 보내는 열 한번째 편지 20140118
지금 우리 진영이는 대한민국 하늘아래 어디쯤 행군하고 있을까?
엄만 출근해서
가만히 눈을 감고 네가 행군하고 있을 하늘 아래로
엄마의 마음을 띄워본다.
연대원들과 함께 줄을 맞추어 걷고 있을 엄마딸 진영이, 지원이를 떠올리며
내딛는 걸음 걸음마다 이 힘든 과정을 해내고 있는
네 자신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을 심어두길 기도한다.
더불어 너를 사랑하고 있는 많은 사람을 떠올리며
동시에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진영아~~ 사랑한다 지원아~~
어제너희들이 엄마아빠에게 쓴 편지를 받았단다.
주변의 사물들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진영이 지원이 모습에 감사하고
힘들지만 주어진 환경에 편하게 적응해가려 노력하는 너희들 모습에 대견해하고
탐험을 진정으로 즐겨가는 너희들 모습에 행복해했다.
추위에 꽁꽁 얼어 빨개진 볼과 코를 보며 안타까웠지만
다른 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즐기는 모습에 기뻤단다.
그런 너희들이 엄마 딸이여서 정말 자랑스럽웠어.
어제는 국토대장정의 어린이날이였다고 들었어.
행군하는 대신에
장비점검하면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도하고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쌓아놓고 먹고
간식으로
토스트와 코코아를 바가지로 퍼서 먹고
거기다
저녘으로 돈가스까정~~~~^^
지금끔은 그 에너지을 받아 날아다니고 있겠구나.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멋진 추억들 친구들과 많~이 쌓으라고 기도하마.
고맙고 대견하다.
진영이 지원이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진영아, 지원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