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나의아들,지원아~
오티는 잘했니? 연대기 찾는데 3연대가 두번째로 찾았더구나.
재빠른 우리 지원이가 한몫 했을꺼 같은데 맞니?
오늘,새벽에 포미 데리고 신천에 산책갔어.
그런데 엄마가 휴지를 안가져갔지 뭐니,응가하려는 폼을 잡길래
막 안고서 뛰었지.
새벽에 운동한다고 사람들이 많았거든 .
한귀퉁이서 응가를 하고 풀숲에 몰래 버렸거든,
하,그래서 이제는 꼭 포미데리고 나갈때 휴지랑 비닐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ㅋㅋㅋ
누가 볼까봐 조금 챙피했는데,포미가 말이야,엉덩이에 응가가 묻으닌까
땅바닥으로 기는자세로 몇번을 걷는거야.
그랬더니,엉덩이에 똥을 칠갑을 했더라는 ㅋㅋ~~
집에와서 씻겨주고 먹이주고 했더니 기분 최고더라.
집에는 다 잘있어.
엄마 걱정하지 않지만, 많이 더운날씨에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즐거운거 맞지?
너의 인생에 잊지 못할 경험이 될꺼야.
비가와서일까?
사진속의 네모습보니,살짝 콧잔등이 시큰~
엄마 보고싶은거 맞지.말안해도 다 아는 방법이 있지!
잘견뎌내고,사랑하고 보고싶다.
강원도의 기운을 가득 담아 더 풍성해진 아들 그리며 엄마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