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민씨
이제 여행막바지로 오늘은 비행기를 타겠구나.
이 편지를 읽고 출발하려나?
사랑하는 수민씨
수민이 간 동안 시간이 참 안 가더니 벌써 내일이면 도착하네
왜 이렇게 안가지 했는데 갑자기 비상이야.
오빠는 15일날 출발했어. 수민이가 중복되나 싶었는데 아닌 것 같아.
오스트리아, 독일, 또 어디더라 3개국 가는 것 같은데 수민이랑 길에서 만날 일은 없었겠지.
가방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꼼꼼하게 챙기는 수민일 보다가 허술하게 챙기는 오빠를 보니까
답답하더만. 다음에 오면 수민양이 오빠 잘 가르쳐 주고 ㅎㅎ
어때? 행복한 여행이었니?
그랬으면 좋겠는데. 조금 힘들고 불편해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면 좋겠는데
그런 여행이었을까?
내일은 엄마 가려고. 수민이도 빨리 보고싶고..
공항에서 보자. 우리 딸
빨리 와. 사랑해 ♥♥♥
춘천 이수민엄마 공항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