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힘내~~ 아들! 편지 잘 보았어~
네 편지보고 눈물이 핑~~
그런데 엄마, 아빠 너무 미워하지는 마~~^.^
물론 네가 힘들거라는거 엄마, 아빠도 알지~
네가 못 참겠다고 하는데.... 아니....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엄마가 널 좀 알거든~~ 중간에 포기할 애가 아니라는 걸.... 또 승부욕이 강하다는 것도.....
힘들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더니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하고 생각해봐~~
그럼 좀 나아지지 않을까? 그래도 위로가 안 되고 엄마, 아빠가 밉니? ㅎㅎㅎ
태풍이 소강상태라해서 다행이지만 계속되는 비 때문에 활동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 사람이 간사하다더니.... 가물었던 때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하는데 ㅋ ^.^
어제 감자 캐서 보냈다면서? ! ㅎㅎ 비가 와서 땅이 많이 질퍽였을텐데....
엄마는 너무 아까워서 그 감자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의 힘든 여정이 생각나서~
지난주 금요일에 너희 학교 여름방학식이었다는 거 알아? 거기 있으니 며칠인지 잘 모르겠지? 방학식날 준성이가 네 방학과제물 가져다주면서 너 보고 싶다고 하더라.
엄만 학기초에 네가 전학하고 친구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네가 학교생활도 잘 한다고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것 같아 안심이 되면서 네가 정말 고마웠어.
효준아!
하루하루가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어차피 넌 포기하지 않을 거잖아~ 그럼 즐겨~~
누가 그러더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넌 할 수 있을거라 엄마는 믿어!!!!
그리고 편식 안하겠다는 말도! ^.^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아들!
힘아! 쏫아라! 얍!!!! ㅎㅎ
사랑한다 아들~~
2015년 7월 27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