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걱정(?)대로 유경이가 훌쩍 자라서 못 알아보면 어쩌지? 라고 생각들다가 키득키득 웃기만 했어.
내일부터 며칠간 휴가를 떠나서 당분간 유경이에게 편지를 못 쓰는 게 아쉽네, 유경이도 이해해주리라 믿어.
유경이가 챙겨가지 않은 충전밧데리, 드라이기, 베개 꼭 챙겨갈께.
작년에 갔던 그 캠핑장인데, 많이 쌀쌀한 곳이니 두툼한 이불도 챙겨가려고 해.
내년엔 우리 유경이랑 같이 여름휴가 보낼 수 있겠네.
매년 같이 가던 휴가에 네가 없으니 많이 허전해.
대장님 잘 따르고, 친구,동생,언니,오빠랑도 잘 지내렴.
건강이랑 안전 잘 챙기고, ......
- 끔찍히 사랑하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