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아!
내일이면 만나는 날이네~
벌써 7일째 자전거 타는 구나~
오늘은 석현이 오면 먹이려고 반찬 이것 저것 해놓고, 너 없는 동안 깨끗하게 빨아둔 이불로 침대 정리, 방청소도 했단다.
엉덩이가 욱씬 거리고 다리가 당겨 끊어질듯한 고통도 이제는 익숙해 졌고, 얼마 안남은 일정에 아쉬운 마음도 생기지....네가 좋아하는 자전거 실컷 탔으니 좋겠다.
이젠 중간 고사 시험 준비하며 받았던 스트레스 모두 날려 버리고,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도 가졌으리라 생각한단다.
엄마는 너의 부재속에서 네가 내 자랑스러운 아들임에 다시한번 감사하며, 더 많이 이해하는, 더 많이 기다려주는 엄마로 거듭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아껴주고 사랑한다는 것, 소중함을 표현한다는 것,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 배려속에 기다린다는 것 등... 여러 생각들을 정리해 봤단다.
최근 너의 생각과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었던 부분이 마음에 걸리더라...
내일 인천에서 만나서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수원 할머니네 들려 인사드리고 안성으로 오자구나...
더 멋진 석현이로 변한 모습 보여드리자...많이 좋아하실거야!
엄마는 또 한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자전거 국토종주에 도전한 석현이 자랑하고 싶구나!
사랑한다!!
내일 만나!!
2016년 5월 6일
멋진 석현이를 너무 보고 싶은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