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겸아!
형님, 누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유럽문화탐사에 나선 우리 준겸이가
엄마는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무더위 속에서 바쁜 일정과 행군으로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우리 준겸이가 그런 힘듦을 겪어낸 만큼
더 큰 생각주머니를 품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에
엄마는 지금 3주간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참으려 한다.
처음 보는 대원들과 낯선 나라에서의 생활이 즐거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어린 나이에 용감하게 유럽여정을 선택한 준겸이의 배포와 지혜라면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혹시라도 가끔씩 속상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긍정의 에너지로 이겨내기 바라며
그곳에서 엄마, 아빠 대신 너를 돌봐주시는 대장님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장님들 말씀 잘 듣고 항상 의지하고 의논하기 바란다.
새로운 세상에서 견문을 넓히고
많이 느끼고 눈과 가슴에 담아오기 바란다.
네가 떠나던 날
엄마, 아빠의 사랑을 국제특송으로 실어 보냈는데
첫 일정지인 로마에서 잘 받아보았는지 궁금하구나.^^
사랑한다. 보물1호, 김준겸!
이상 엄마의 첫 번째 마음이였다. 두 번째 마음도 곧 개봉박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