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아 안녕. 아빠야
우리 아들 오늘도 행군하느라 고생이 많네.
대장님이 톡 보내신거 보니 오늘이 강릉과 서울 중간 정도 되는가보다.
그래도 힘든 산길은 거의 다 지나온게 아닌가 싶어서 아빠 마음이 조금 놓이는구나.
이제 다시 만날 날이 5일 남았네. 남은 5일도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랄께.
글은 잘 쓰고 있니? 피곤하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나중에 쓸때를 대비해서 중요한것만 메모하면
어떨가 싶네. 아빠가 편지 또 보내겠지만 혹시 서울 도착해서 필요한거 있음 연락해줘.
엄마랑 준비해서 갈께. 음료수나 먹을거 같은거.
더운데 오늘 하루도 고생했네, 아들.
시원하게 씻고 좋은 밤 되라.
점점 더 커가는 아들을 보니 아빠가 기분이 좋다.
우리 멋진 조은성, 항상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