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아 아빠가 부탁이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여기에 들어와서 우리 상경이 사진을 확인하곤 하는데
아빠가 눈이 좋지않아 우리 이쁜 상경이를 잘 볼 수가 없단다.
확대를 하더라도 흐리게 나와서 불만이기도 하고
그래서 부탁인데
아빠를 위해서라도 사진 찍을때는 앞에서 잘 보이게 찍어줬음 좋겠구나.
지난 주말에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우리 상경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하셨지만 사진을 보시면서 엄청 좋아하시더라.
아참 그리고 행군이 끝나는 금요일엔 아빠랑 엄마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아빠
사무실에 휴가자가 많아서 엄마만 올라가야 할거 같다.
오는 길에 먹고 싶은게 있으면 미리 생각해 뒀다가 먹고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