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태경아..
잘 지내고 있니? 어젯밤에 대장님이 올려주신 일지를 보니 어제는 눈속에서 많이 논것 같던데..^^
눈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맨날 아파트 단지 눈만 보다가 그렇게 많은 눈은 또 처음 봤을텐데 얼마나 신기해 했을까 싶네..
아빠는 눈이 너무 많아서 네가 완전 신이 났거나 아님 아예 눈에 질렸거나 둘 중 하나일거라던데 어느쪽이니?^^ 나중에 네가 직접 얘기해줘~
눈보면 신나서 뛰어들고 만지고 할텐데 동상 안걸리게 젖은 옷, 장갑은 얼른얼른 갈아입고, 썬ㅋㄹ 알지?ㅎ
참, 아빠는 네가 없으니 입맛이 없으시대. 그래서 저녁도 그냥 그렇게 먹었어..
태경이 오면 맛있는거 먹자^^ 지금 이순간 네 머리속에 떠오르는 음식이 뭘까? 궁금하네..
오늘이 11일 목요일이니 이제 딱 1주일 남았다..
남은 시간 잘 지내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열심히 행군하렴.
엄마아빠가 여기서 응원할께~ 사랑해 태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