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딸~
잘 지내고 있지?
엄마는 요즘 방학을 한거 같아.
늘 3번씩 차려야하는 저녁을 한번만 하여도 되고..
5시가 조금넘어서 집에 오면
씻고 지환이랑 간단히 저녁을 먹고나면 6시 30분
우리는 거실과 안방의 불을 끄고
공부방에 들어가서 음악을 틀고 책을 일고
10시 전에 잠자리에 든다..
요즘 책을 읽을 여유가 있어서 참 좋고나.
엄마가 참 조아라하는 이용규 선교사님의 "기대"라는 책을 읽었고
이성미 개그우먼이 쓴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
학교에서는 틈틈히 "중2 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
책을 읽으며 또한 많이 생각하고 또 다른 다짐들을 하게 하시네 그분이...
지언아..
너희들이 엄마, 아빠에게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평생의 효도를 다 한건야~
네가 옆에 없으니 너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구나.
엄마, 아빠가 네에게 상처준 것 엄마, 아빠는 기억하지 못해도 분명히 있을꺼야.
미안해~ 지언아.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 넓은 세계를 보면서 훌훌털고 또 다시 멋진 삶을 살아보자.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통해, 지언이를 통해 하실일들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우리는 살아 드릴 수 있을꺼야~
널 위해...
우리 아영이 수연이를 위해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