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아,,
이제 이틀 남았구나.. 내일모레면 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설레고 마음이 바빠졌단다.
네 방도 다시 치우고 집도 좀 깨끗하게 치우고.. 불로초도 조금 사다놨지..ㅎㅎ
넌 이번 행군의 의미를 결국 찾았니?
돌아와서 우리 아들이 무슨 얘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구나.
참, 매일 네 사진을 보고 있는데,, 처음 이삼일은 살이 좀 빠진것 같더니 최근엔 똑같던데?^^
거기서도 밥 잘 먹고 있나보다 생각했지.ㅎㅎ
몸이 많이 지치고 힘들테지만,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래.
힘들다고 드러내지 말고 너보단 주위사람들을 잘 살필 수 있는 넓은 그릇의 사람으로 커주렴^^
참, 외할아버지가 같이 나가실 지도 모르겠어. 너 보고 싶으시다고 계속 물으시네.
할머니는 편찮으시니 못 나오시지만 할아버지라도 나와서 행군해 올라온 태경이 축하해 주고 싶으시대.
아빠는 심지어 직장 하루 접고 태경이 축하해 주러 나오겠다 하셨는데 그건 엄마가 말렸지.ㅎㅎ
온식구가 너의 행군을 응원하고 있단다...
씩씩하고 늠름한 우리 아들의 모습 계속 지켜볼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