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국토대장정에 나서겠다고 용기를 낸 우리 막내딸 명경아~
크면 언젠가 한 번은 참가하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정말 어느새 훌쩍커서 배낭을 짊어지고 나서는 네 모습이 대견하기도하고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깐..너무 더워진 한국 날씨가 야속하기도하고 그래서 더 걱정도 되고 그렇네
그새 나이가 들어 맘이 약해진건지...
어쨌든 몇 년 만에 연맹 홈페이지 열어놓고 네 소식 기다리며 편지를 쓰고 있자니 감개가 무량하구나!
수정이언니 처음 보내놓고 밤잠 설쳐가며 일지 기다리고 편지 쓰던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 두드리는데도 눈이 침침해져서 힘들게 느껴지는건 나이듦의 증거!
근데 속절없이 나이들어가는 세월 속에 네가 건강하게 예브게 총명하게 자라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사랑하는 막내딸 명경아 부족함이 없는 환경이라 해도 나름대로 결핍은 느끼고 살아왔겠지만 지금 돈 주고 사서하는 고생속에서 지금까지 격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환경들을 통해서 네 인생길에 만나는 크고 작은 고난을 이겨낼 수있도록 예방주사 맞는 거라고 생각하며 힘든 모든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할께.
함께하는 연대 대원들과도 잘 지내며 끈끈한 우정들을 쌓을 수 있기를, 아울러 대장님들과도 잘 지내고,,
사람들과의 좋은관계 속에서 날씨상황은 힘들지라도 함께이겨내고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들 보내고 오려무나
삼남매를 고난가운데 밀어넣고 두다리 뻗고자는 모진엄마가.. 부산에서!
너 폭염속에서 고생하는데 엄마도 웬만하면 에어컨은 자제해 보련다..
막내딸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루다가...
사랑하는 명경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