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오늘 처음으로 행군을 시작했을텐데 어땠는지
날씨도 덥고 무거운 배낭메고 먼거리를 이동해서 많이 힘들었지?
그러나 힘든가운데서도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생활하면
그 속에서도 행복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민이가 지난 일요일에 너에게 쓴 편지를 적어볼께
오빠에게
오빠 벌써 오빠가 국토대장정에 가네?
오빠가 가다니 정말 아쉬워 오빠 내가 화내고 짜증내서 미안해
오빠가 가면 정말 보고싶을 것 같아
오빠 가면 우리가족 생각할꺼지?
사랑하고 또 사랑해~~~~ 홨팅!
사랑하는 가족 중 지민이가
지민이가 매일 오빠가 아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오빠가 국토대장정에 가서 아빠에게 전화를 못해서
아빠가 맘상해할까봐 요즘 매일 아빠에게 전화를 한다.
우리가족 모두 진현이를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 한단다.
힘들더라도 가족 모두가 진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잘견뎌서
멋진 진현이가 되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을께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