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을 다 태워 버릴 것 같은 작렬하는 태양아래 국토 대장정에 오른 우리 막내 대견하네,
갓 태어나 아빠 엄지만한 발바닥을 손에 쥐고 언제 너의 신발을 아빠와 공유할까 생각 했는데...
좀 있으면 그리 될것 같은 기대감에 한 껏 부풀어 있네..
어릴적 아빠 손을 잡고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던 추억...
이젠 스스로 어렵고 힘든 길을 아빠의 손길 없이 가며 극복해가는 모습보니 더할 나위없이 자랑스럽고 한편 알싸하기도 하네...
자네가 지금 경험하는 것은 자네 앞길에 놓여진 험난한 길에 비하면 준비 운동 정도에 비할 걸세..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네...
지금처럼 한발한발 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지점에 가있듯이 그렇게 가면 될 것세..
.조급해 하지 말고...두려워 하지 말고.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시도하는 것이 낫다" 국토 대장정에 오른 울 막내에게 하고픈 아빠의 꼰대같은 말...
새기든 말든...아뭏든 남은 기간 즐겁게...행복하게...건강하게 잘 일정 보내시고..
도착날 아빠는 배웅 못나가고 대신 특사로 형아를 보낼테니 집에 도착하면 오는시간 맞춰서 운동갔다 올테니 사우나 같이 가세...
도착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사랑한다 막내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