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인.
너의 편지 잘 받았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
옛말에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집에서처럼 편할 순 없지.
게다가 국토횡단의 분명한 목표가 있으니
조금의 힘듦은 예상하기도 했고...
근데 다리가 아프지 않다니...제일 마음이 쓰였는데.
타고났나본데?
어젠 피자를 먹었네.꿀맛이었겠어.
잘 먹겠습니다. 주변 감사한 분들에게
감사함의 마음 표현, 잊지 말고.
엄마는 주변에서 강력 추천하는 영화 "한산"도 종인이 오면
보러 가려고 아껴두고 있어.
종인이 오는 날 맛있는 걸 먹을 생각도.
종인이가 행군하고
힘들어도 견디는 네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45명 남짓한 대원들 모두 대단대단.
오늘도 잘먹고 잘자고 잘걷길 바래.
사랑해. 화이팅!
20220811
엄마가